강기정 광주시장, 최상목 대행에 제주항공 참사 '1229마음센터' 지원 요청

최 대행 "광주가 선제적으로 나서줘 고맙다"

▲18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광주 합동분향소를 참배하고 있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2025.01.18ⓒ광주시

강기정 광주시장이 18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사회재난 피해자들의 서로돕기 공간인 '1229 마음센터(가칭)' 조성을 위한 국비 지원과 특별법 제정을 정부에 건의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대표단은 이날 오후 광주시 동구 전일빌딩245에 마련된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최상목 권한대행 등 정부대표단은 앞서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추모식'에 참석한 뒤 희생자가 가장 많은 광주를 방문, 합동분향소를 참배했다. 광주에서는 강 시장·고광완 행정부시장 등이 함께 했다.

이들은 합동분향소 참배에 이어 '1229 마음센터' 임시 예정지이자 5·18민주화운동의 상징 공간인 전일빌딩245를 둘러보고, 조성 계획 등을 보고받았다.

강기정 시장은 이 자리에서 '1229 마음센터' 조성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국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강 시장은 "심리치유의 첫 출발로 전일빌딩245에 '1229 마음센터'를 운영하고, 추후 특별법에 근거해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며 "유가족의 뜻을 최우선으로 하여 부지 등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조성 계획등을 청취한 뒤 "광주시가 (유가족 심리 치유·일상회복 등에) 선제적으로 나서줘 고맙다"고 말했다.

▲18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무안국제공항 2층 국제선 대합실에서 열린 12·29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2025.01.18ⓒ광주시

광주는 유가족 협의를 전제로 '1229 마음센터(가칭)'를 1‧2단계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는 유가족 및 시민의 심리 안정‧치유를 위한 협력 공간이자 일상회복 지원 공간을 전일빌딩245 4층에 마련해 '공동체 회복 프로그램'·'통합서비스 지원'·'대시민 치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지원 특별법' 제정을 통해 지원 근거가 마련되면 2단계로 '1229 마음센터'를 건립해 종합적 재난 심리지원이 가능한 종합플랫폼으로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강 시장은 지난 13일 국회를 방문해 권영진 제주항공여객기참사특위 위원장(국민의힘)과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더불어민주당) 등을 만나 유가족의 일상회복을 위한 경제·의료 지원, 참사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과 치유를 위한 자조공간 마련,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 등을 담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지원 특별법' 제정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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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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