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공수여단 호남교도소 자료 수집, 구금시설 확보 목적 아닌가"

조국혁신당 전북도당, 특수전사령부 내란 사전준비 의혹 해명 촉구

조국혁신당 전북자치도당이 7공수여단의 호남 교도소 자료 수입은 구금시설 확보를 목적으로 한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와 함께 육군특수전사령부 내란 사전 준비를 엄정히 조사하라고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은 17일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병력을 투입한 혐의를 받는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기소 되었다"며 "육군특수전사령부 부대들은 과거 5·18 민주화운동을 유혈로 진압한 부대라는 아픈 역사를 갖고 있는데 이번에 또 내란 사태에 깊게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혁신당 전북도당은 이날 "계엄선포 5개월 전 지난해 7월에 1공수부대가 국회설계도를 요구한 사실, 계엄 1개월 전 수도방위사령부가 국회 전기공급을 점검한 사실, 7공수여단의 교도소 점검 사실 등은 내란 사전 준비 행위 아니었을까라는 의혹들이 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전북자치도당이 7공수여단의 호남 교도소 자료 수입은 구금시설 확보를 목적으로 한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와 함께 육군특수전사령부 내란 사전 준비를 엄정히 조사하라고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조국혁신당 전북자치도당

혁신당 도당은 "전북 익산 7공수여단이 2024년 3월부터 호남 지역 교도소를 중심으로 국가중요시설 현장 확인 임무를 수행하며 자료를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12.3 내란 사태와 관련한 구금시설 확보 목적이 아닌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4년 3월 말은 윤석열이 "비상대권 말고는 방법이 없다"며 내란 음모를 구체화하던 시기이다.

혁신당 전북도당은 "7공수여단은 2015년~2023년까지 지난 9년 동안 해당 임무를 수행한 적이 단 한 건도 없었으나 2024년 3월부터 갑작스럽게 군산교도소, 정읍교도소, 전주교도소를 포함한 국가중요시설에 대해 총 17차례 방문하여 설계도면과 재난대피안내도 등 내부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혁신당 전북도당은 "7공수여단의 이러한 행위는 다른 특전여단과 비교하더라도 매우 이례적이어서 엄정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교도소 점검·정찰 임무는 일반적으로 해당 지역 일반부대가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근 9년간 없었던 임무가 갑자기 급증한 것이어서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은 "특수전사령부는 내란 사전 준비 의혹에 대해 충분하고 소상하게 해명을 내놓기 바란다"며 "특검을 통과시켜 증거를 인멸하기에 앞서 엄정하고 조속한 수사로 내란 관련 사전 모의 의혹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내란 잔당을 뿌리 뽑자"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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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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