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의 공공형 학력인정학교인 대전시립 중·고등학교가 2년 연속 대학진학률 86%를 기록해 만학도들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대전시립 중·고등학교는 평균 나이가 60대인 성인학습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학교 졸업생 139명 중 120명이 대학에 진학하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의미를 전했다.
특히 김 모(67)씨는 한남대 기독교학과에, 윤 모(71)씨는 배재대 지역소상공비즈니스과에 수석 합격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한 길 모(66)씨는 한밭대 스포츠건강학과에서 최우수 성적장학금을, 전 모(62)씨는 대전대 국어국문창작학과에서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
학생들은 “내가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에 다닐 수 있다니!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며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의 격려 그리고 학우들이 함께 해준 덕분이다”라고 입을 모아 합격 소감을 전했다.
김병한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나이를 넘어 열정으로 대학에 진학하고 성적우수 장학금까지 받게 된 것은 우리 학교의 자랑이자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일이다”라며 학생들을 축하했다.
한편 대전시립 중·고등학교는 2020년 3월 개교 이후 배움의 시기를 놓친 성인학습자와 청소년의 학력 취득 지원을 위해 대전광역시, 대전광역시교육청,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협력해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공공형 학력인정학교다.
학교는 동구 자양동에 위치해 있고 중·고등학교 과정은 주·야간 2년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10월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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