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서 키우는 김' 전북특자도, 공주대·풀무원과 공동 개발 성공

해양 오염원 차단·질병관리 등에 유리…작은 면적에서 높은 생산량으로 어가 소득 기대

해양 오염 등으로 인한 해조류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가 대학·산업체와 공동으로 육상에서 김양식 기술을 확보해 안전한 수산물 생산의 길을 열었다.

전북특별자치도 수산기술연구소는 13일 전국 최초로 김 육상양식 기술을 확보하며 연중 고품질 김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김 육상양식은 해양 오염원 차단과 질병 관리에 유리하며 적은 면적으로도 고생산량을 자랑하는 기술이다.

단포자를 유엽으로 배양해 대형 수조에서 키우는 방식으로, 병해를 예방하며 연중 고품질 김 생산이 가능하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022년부터 ㈜풀무원과의 공동연구 MOU 체결을 시작으로 공주대학교, 군산대학교 등 학계와 협력해 김 육상양식의 핵심 기술을 개발해왔다.

▲전북특별자치도 수산기술연구소가 공주대학교, 군산대학교, (주)풀무원 등과 공동으로 육상 김 생산 기술을 확보했다. ⓒ전북도

특히, 단포자 대량 방출 유도와 안정적 배양 기술을 연구해 기술적 난관을 해결하며, 생산 기간을 기존의 1/3로 단축하고 성장률을 10배 이상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4톤 규모의 수조 4개를 활용해 연중 생산 체계를 구축했으며, 대량생산 기술도 확보했다.

아울러 스마트배양기와 AI 모니터링 기술을 도입해 배양 조건을 정밀 제어하고 자동화로 인력과 시간을 절감해 생산 단가를 낮췄다. 도는 김 가공품 개발과 대량 양식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2025년에는 김 육상양식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풀무원, 공주대학교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지속가능한 우량김종자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 국가 R&D 사업에 공모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350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전병권 전북특별자치도 수산기술연구소장은 “전북이 산학연 협력을 통해 김 육상양식의 선도적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미래 김 양식 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