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백골단과 국회오고, 전광훈에 대통령 후보 낙점받고…제발 정신차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을 향해 "태양은 졌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호하는 것을 그만둘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정신 차려 광명 찾으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공조본에서 윤석열 체포해서 수갑 채우고 나오면 국격이 떨어진다는 국힘 비대위원장"이라며 "그럼 가마 태워서 혹은 말 태워서 끌고 나오나요"라고 꼬집었다.

그는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서도 "백골단과 함께 국회로 온 국힘 의원"이라고 질타하면서 동시에 윤상현 의원에게도 "전광훈 목사에게서 대통령 후보 낙점 받고 한남동 관저로 몰려가는 국힘 의원님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김민전 의원은 백골단이라 불리며 윤 대통령 관저 사수 집회를 벌이고 있는 반공청년단의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주선했다. 하지만 백골단이라는 이름은 1980년대 민주화 시위 당시 폭력 진압하던 사복 경찰을 일컫는 말일뿐더러, 공권력 집행을 방해하겠다는 의도로 활동하는 단체를 국회에 데려온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야당을 중심으로 빗발쳤다.

또한 윤상현 의원은 지난 5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열린 전광훈 목사의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했다. 전 목사는 연단에 오른 윤 의원을 향해 “윤상현이 최고래요. 잘하면 대통령 되겠어, 감사해”라고 말했고, 윤 의원은 90도로 고개를 숙여 인사하며 악수로 화답했다.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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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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