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경북대 교수, PET 플라스틱 분해 촉매 개발 '사이언스' 발표

경북대 김경진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고 성능의 PET 분해 바이오촉매 ‘쿠부M12’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플라스틱 재활용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바이오촉매 재활용(BR) 기술을 통한 환경 문제 해결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연구 성과는 3일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되며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

▲ 김경진 경북대 생명공학부 교수 ⓒ 경북대

김경진 경북대 생명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한 연구에서 PET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세계 최고 성능의 바이오촉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PET는 음료병, 의류, 차량 부품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며, 현재까지는 기계적(MR) 및 화학적(CR) 재활용 기술로만 한정적으로 처리되어왔다.

김 교수팀이 개발한 바이오촉매 ‘쿠부M12’는 PET 플라스틱 1kg당 0.58g의 소량 촉매로도 8시간 이내에 90% 이상 분해가 가능하다. 이는 1톤의 PET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물의 양을 5000리터로 줄이며 기존 재활용 방식 대비 혁신적 효율성을 입증했다.

김 교수는 “BR 기술은 기존의 재활용 한계를 넘어 오염된 플라스틱까지 무한히 재활용 가능하게 한다”며 기술의 의의를 강조했다.

연구팀은 쿠부M12 개발을 통해 국내 최초로 BR 페트병 생산에 성공하며 상용화의 길을 열었다. 이를 기반으로 경북대 기술지주 자회사인 ㈜자이엔과 협력해 폐섬유 재활용 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자연의 잠재력을 활용한 혁신적인 기술로,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응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첨단GW바이오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교신저자는 김경진 교수(경북대 생명공학부), 주저자는 서호균 박사(경북대 미생물연구소), 홍화석 박사(CJ제일제당 바이오연구소), 박지영 박사과정생(경북대 생명공학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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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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