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호 구례군수 "변화와 혁신으로 더 큰 성장 이루자"

[신년사] 을사년 지역경제·관광·농업 등 변화 '강조'

▲김순호 구례군수ⓒ구례군

김순호 전남 구례군수는 2일 "2024년 다양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은 새로운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우리 구례는 지금 과거의 껍질을 벗고 더 큰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024년은 우리 구례가 전국에서 가장 활기차고 역동적인 도시로 자리매김한 해였다"며 △생활인구 증가 △1조 4000억 원 규모 양수발전소 유치 △550억 규모의 지역활력타운 조성 사업 본격화 △오산 케이블카 건설 △지리산 정원의 전라남도 지방정원 제3호 등록 △흙 살리기 박람회 성공 개최 △각종 평가와 시상 성과 거양 등을 꼽았다.

김 군수는 "이 모든 성과는 여러분들께서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해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이제 우리는 새로운 한 해, 새로운 변화를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지역 경제를 위기에서 희망으로 바꾸기 위한 사업에 전력할 방침이다.

지역활력타운 '산에마을'을 구례의 미래 중심지로 만들고, 청년주택과 농촌유학타운 2단지 조성을 통해 젊은 세대와 도시민들이 새로운 꿈을 안고 구례에서 삶의 터전을 일구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옛 읍사무소 자리에 들어설 역사기록관과 청년스토어를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변모시키고, 청년 희망 일자리 등 공공일자리 확대, 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 조직에 대한 지원 강화로 사회적 연대와 경제적 자립 기반이 더욱 견고히 다져갈 생각이다.

'관광객 1000만 시대'를 향한 발걸음도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섬진강권 통합관광벨트 조성에 속도를 내고, 칠의대대 이전 부지에 섬진강 그린케이션을 조성해 체류형 관광의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온천지구에 산수유 스카이워크와 힐링꽃길을 조성하고, 화엄지구는 지리산역사문화관과 반달가슴곰 보금자리를 연계해 생태·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고, 화엄야행길을 새롭게 조성하여 야간 경관 명소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지리산정원은 지초봉 전망대와 연결해 확장하고, 산림교육센터와 나만의 별장을 신규 조성해 국가정원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구례군 전역을 정원도시로 만드는 밑그림을 그리면서, 지리산케이블카 사업이 국립공원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구례읍에 추진하고 있는 2개 권역 도시재생사업을 마무리하고, 도시재생 뉴빌리지 사업을 통해 봉남리를 활기 넘치는 지역으로 다시 태어나게 할 방침도 세웠다.

웰니스복합센터는 군민들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중심지로, 섬진강변 사계절 꽃길은 누구에게나 행복을 선사하는 쉼터로 가꾼다. 예전 선관위 부지는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산재된 공공기관은 지역활력타운과 연계해 군청 주변으로 집적화할 생각이다.

또 모든 읍면 중심지에는 기초생활거점시설을 조성해 농촌 생활 여건을 크게 개선하며 서시천 주변에는 미디어 파사드 분수를 설치해 밤에도 매력적인 구례로 탈바꿈 시킬 예정이다.

미래 농업분야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흙 살리기 박람회 내실화, 구례밀 산업과 연계성 강화, 다시마액비 지원 확대, 저탄소 농업 기술 도입, 청년농업인 영농 기술 지도 및 전문 교육 강화, 구례밀 재배 및 지원 확대 등 구례밀 경쟁력 확보 및 브랜드화 지원에 나선다.

또 지역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태추 단감 생산단지를 확대 조성하고, 성과가 입증된 수박 수직 재배를 지역 전략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군민들의 교육과 복지 수준 향상을 위해서는 구 매천도서관을 평생학습관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교육발전특구 사업으로 K-푸드 특성화 학교를 조성해 미래 세대 교육 경쟁력을 높여간다.

아울러 모든 경로당 입식 테이블 및 의자 보급, 양정2지구 경로당 신축,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신축, 매월 출생기본수당 20만 원 지급, 아이 양육 가정 농식품 바우처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여순사건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 회복을 위한 선양사업과 생활 보조비 지원을 확대해 진정한 화해와 평화의 미래로 나아갈 예정이다.

김순호 군수는 "을사년 뱀의 해를 맞아 '탈피하지 못한 뱀은 죽는다'는 괴테의 말처럼 우리도 생각의 껍질, 습관의 껍질에서 벗어나야 운명을 바꾸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며 "변화의 바람은 이미 시작되었고, 그 중심에는 바로 여러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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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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