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분향소 조문

"희생자 명복 기원…유가족 지원 최선"

▲30일 전남 순천시청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분향소에서 노관규 순천시장이 간부 공무원들과 조의를 표하고 있다.ⓒ순천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 희생자의 명복을 기리고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전남 순천시가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0일 순천시에 따르면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간부공무원들과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 합동 분향소를 방문, 희생자의 명복을 기렸다.

조문을 마친 노 시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안타까운 일을 당하신 분이 순천에도 8분이나 된다"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유가족들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참사 여객기에 전남 동부권에 거주하는 탑승객은 총 1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순천시 8명, 여수시 4명, 광양시와 구례군 각각 1명씩이다.

이에 순천시는 전날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한 데 이어 두차례 관련부서 대책회의를 갖고 유가족 지원 전담팀을 구성키로 했다.

전담팀은 과장급 5명이 각각 팀장으로 활동하며 장례와 차량, 법률지원 원스톱 처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해넘이·해맞이 등 공식행사는 취소했으며 민간 행사는 안전관리와 질서 유지를 돕기로 했다.

아울러 29일 오후 10시부터 순천시청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고, 새해 1월 4일까지 운영에 들어갔다.

한편 29일 오전 9시3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 7C 2216편이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 공항 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무원 6명과 승객 175명 등 탑승객 181명 중 2명이 구조됐으나 나머지 179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제주에어 2216편은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했다. 이 가운데 광주광역시 소재 시민은 81명이며, 전남 도민은 당초 알려진 76명에서 1명 줄어든 75명으로 확인됐다.

이외에 타 지역민은 전북 6명, 서울 3명, 경기 4명, 제주 2명, 경남 1명, 충남 1명 등 17명이며, 태국인 2명, 승무원 6명 등이다.

전남 도민중에서는 목포시 14명, 화순군 13명, 순천시 8명, 담양군 8명, 무안군과 장흥군 각 5명, 여수시·영광군 4명, 해남군 3명, 영암군·장성군·신안군 2명, 광양시·구례군·강진군·완도군·진도군 1명이다. 당초 알려진 나주시 주민 1명은 태국 국적으로 정정됐다.

또 희생자 중에는 도내 공직자는 목포시청 2명, 담양군청 1명, 화순군청 3명, 녹색에너지연구원 2명, 전남교육청 5명이다.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현장 수색ⓒ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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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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