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상서 5명 탄 어선 침수로 전복…승선원 전원 무사 구조

조업 중 기관실에 바닷물 차올라 침수

▲전복 선박에 리프팅백을 설치하는 해경 구조대ⓒ여수해경

전남 여수 해상에서 9톤급 어선이 전복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7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1분쯤 여수시 남면 안도 동쪽 약 7.4㎞ 해상에서 9톤급 어선 A호(승선원 5명)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여수해경은 선고접수 후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급파했으며, 침수 어선 A호 승선원 5명은 같은 선단 어선 B호에 옮겨 타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사고 승선원 건강에 이상 없음을 확인한 해경은 선수가 완전히 가라앉은 상태로 전복된 A호의 2차 사고예방을 위해 리프팅백(부력체)과 야간 위치부이 등을 설치했다.

또 사고 선박 표류 방지를 위해 선단 어선에서 투묘한 닻줄에 고정한 후 오일펜스를 펼쳐 해양오염에도 대비했다.

사고 어선은 조업 중 기관실에서 바닷물이 차오르자 펌프를 이용해 배수작업을 펼쳤으나 누전되면서 전기 차단, 침수가 가속되어 선체가 기울어져 같은 선단 어선에 구조 요청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전복 어선은 날이 밝은 대로 선주 측에서 예인할 계획이며, 선장과 선원들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정운 기자(=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