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RSV 감염 급증… "치명적 합병증 주의해야"

산후조리원·보육시설 등 집단생활 시 더 철저한 관리

대구시가 최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입원환자가 6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특히 영유아 및 고위험군에 대한 조기 진료와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RSV 감염증은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유행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일반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영유아는 감염 시 보챔, 수유량 감소, 쌕쌕거리는 숨소리 등으로 인해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표본감시 결과, RSV 입원환자 중 80% 이상이 0~6세 영유아로 확인되며, 이는 감염에 취약한 연령층에서의 위험이 높음을 시사한다. 특히 산후조리원과 보육시설은 집단생활 특성상 감염 확산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구시는 손위생 철저, 마스크 착용, 유증상 방문객 출입 제한 등 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RSV는 모든 연령층에서 흔하지만 영유아에게는 폐렴과 같은 중증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대구시는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시민들에게 철저한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요청했다.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각 가정과 시설에서의 주의가 요구된다.

▲ 영유아 RSV 예방 일러스트 AI 생성물 ⓒ프레시안(권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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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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