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유리 이어 뉴진스도 탄핵 집회 참석 팬들 위해 '선결제' 동참해

소속사와 전속계약 종료 선언 이후 새롭게 개설한 인스타그램 첫 게시물로 팬들에게 '역조공'

하이브 자회사인 어도어 측과 전속계약 종료를 선언했던 그룹 뉴진스가 새로운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다. 이들은 첫 게시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나가는 팬들에게 김밥과 음료 등을 미리 결제했다며 수령하라는 내용을 게재했다.

14일 뉴진스의 멤버들이 새로 개설한 것으로 보이는 인스타그램 'jaenzforfree'에 "버니즈와 케이팝 팬 여러분을 위한 작은 선물"이라며 "아티스트 상관없이 응원봉만 있으면 '버니즈'(뉴진스의 팬덤 이름) 이름으로 수령하실 수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들은 오토김밥, 커프카페, 고봉삼계탕, 평가옥 등 음식점 및 카페 등에 미리 결제를 해뒀다고 전했다.

▲ 뉴진스 멤버들이 새롭게 개설한 것으로 보이는 인스타그램의 첫 게시물. ⓒ뉴진스 인스타그램

해당 인스타그램은 이날 오후 3시 경에 개설된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 멤버들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팬들에게 "따뜻한 밥 드시라고 저희가 준비했다", "모두 조심하고 밥 잘 챙겨드시고 힘내시라"라고 말하는 동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13일 가수 아이유의 소속사인 이담 엔터테인먼트도 아이유 팬카페에 공지를 통해 "추운 날씨에 아이크를 들고 집회에 참석해 주변을 환히 밝히고 있는 유애나(아이유 팬덤 이름)들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라며, 먹거리들과 핫팩을 준비했다"며 "건강과 안전에 꼭 유의하시고 아래 사항 참고 후, 해당 매장들에 방문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그룹 소녀시대 멤버인 권유리 씨도 13일 팬들과 소통하는 플랫폼에 "다들 내일 김밥 먹고 배 든든히 해. 안전 조심, 건강 조심"이라며 당산동의 한 가게에 김밥을 미리 주문해뒀다고 밝혔다.

권 씨는 집회에서 소녀시대의 데뷔곡인 다시 만난 세계가 불리는 것에 대해 "'다시 만나 세계'가 울려 퍼지는 것도 너무 잘 봤어. 나도 매일 함께 듣고 있어"라며 "'다만세'(다시 만난 세계) 잘 불러봐"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가수 장범준 씨는 14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신곡 '전쟁이 나면'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추운 겨울 소중한 일상을 지켜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1년 반 전에 위급 재난문자를 받고 만든 '전쟁이 나면' (안 돼요) 들려 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 씨는 "전쟁 나면 안 된다, 전쟁의 전자도 나와선 안 되는 시대"라며 "이 추운 날 아스팔트 위에서 고생하는 수많은 분들 더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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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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