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가 마련한 광양항 컨부두 활성화 대토론회에서 광양항 물동량 증가 방안으로 특수 컨테이너 활성화 및 특성화 방안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6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전날 국제회의장에서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활성화 3차 대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개회식과 1‧2차 대토론회를 환류하는 세션1, 특수화물 컨테이너 관련 발표로 구성된 세션2, 기관별 대책 방안 및 역할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논의하는 토론회로 구성된 세션3으로 진행됐다.
특히 세션2에서는 광양항 특수화물 컨테이너 관련 부가가치 창출 방안 마련을 위해 업‧단체의 각 분야별 발표가 펼쳐졌다.
이날 소개된 특수화물 컨테이너는 △스마트 컨테이너 △폴더블(접이식) 컨테이너 △제습 컨테이너가 있다.
스마트 컨테이너는 단순한 포장용기인 컨테이너에 loT,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산업 혁명기능을 접목해 화물의 안전수송을 도모하고 언제 어디서나 화물 상태와 위치를 관리하고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컨테이너를 말한다.
박도명 박사(동아대)는 향후 스마트 컨테이너를 개발해 물류추적시스템, 해운물류 화재 감시 모니터링, 운송 원격 제어, 인공지능을 활용한 고장 진단, 냉동 컨테이너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정동진 로지스올 본부장은 폴더블(접이식) 컨테이너 개발 현황과 활용 방안을 설명하며 물류비용의 혁신적인 절감 효과를 설명했다.
폴더블 컨테이너는 기존 컨테이너 부피의 4분의 1 정도로 줄어들어 물류비 경쟁력 확보(운송 및 터미널 보관비용 등 감소)에 용이하다는 것.
이를 위해 정 본부장은 포스코가 위치해 경량화 컨테이너 소재 확보가 용이하고, 해양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에 적극적인 기관이존재하는 광양항에 폴더블 컨테이너 생산 기지를 구축해 물동량 증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덕희 前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은 친환경 스마트 컨테이너인 제습 컨테이너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인 신조로지텍㈜ 사례를 설명했다.
도 전 총장은 제습 컨테이너는 해상 운송의 맹점인 결로 현상을 예방할 수 있는 컨테이너로 기존 컨테이너에 비해 물류비용이 절반 정도에 불과해 향후 컨테이너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제습 컨테이너를 제조하는 공장이 광양항에 입지할 경우 연간 100만 개 이상을 공급할 수 있는 컨테이너 글로벌 수출 공급 기지가 되며 항만 물동량 증대와 국내 운송물량 증대에 기여하고, 도료산업 및 각종 부자재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전망에 대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은 특수 컨테이너 특성화 및 상용화를 위한 필요 조건과 이러한 여건 및 기반 조성을 위한 각 기관 및 업‧단체들 지원이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토론회를 마련한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활성화를 위해 특성화가 필수적이며 YGPA의 노력만으로는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절실히 느꼈다"며 "토론회에 참석한 광양항 이용자, 시민단체, 지자체, 정치권 등에서 모두 광양항 활성화에 힘을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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