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 교수들과 연구자들이 5일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대한민국 국민의 안위와 민주주의를 걱정하는 국립순천대학교 교수와 연구자' 112명은 이날 오전 이같은 내용이 담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2024년 12월 3일 우리 국민은 민주주의의 심각한 퇴행을 목격했다. 보고도 믿을 수 없었던 무장 계엄군의 국회 난입은 12·12 쿠데타를 떠올리기에 충분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윤석열은 비상식적이고 반헌법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군대를 동원해 국회 장악을 시도하는 등 비상계엄을 통해 헌정질서를 중단시키려는 의도를 드러냈다"며 "이는 분명한 친위 쿠데타이자 내란이자, 이를 획책한 윤석열은 내란수괴죄로 철저히 수사하고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에 앞서 윤석열의 직무를 당장 중지시키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 지난밤 우리가 목도하였듯 윤석열은 헌정질서를 무너뜨려서라도 본인과 김건희의 안위를 지키려는 위험한 자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당장 직무를 정지시키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비상계엄을 선포할 것이 자명하다. 나아가 전쟁을 일으켜서라도 본인의 권력을 유지하려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나와 우리 가족의 안전을 위해, 목숨 걸고 지켜온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신속하게 윤석열을 국군 통수권자의 위치에서 끌어내려야 한다"며 "윤석열 탄핵은 국민의 안전과 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소속 국회의원들은 반드시 찬성표를 던져 압도적으로 탄핵안을 통과시키라"며 "그리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린 집단으로 국민적 저항에 부딪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고, 국회의원 개개인 역시 반란 동조 세력의 일원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덧붙여 "국민의 힘 의원들은 역사의 죄인으로 윤석열과 함께 침몰하는 우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 탄핵에 동참하여 국민의 안위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태라"고 요구했다.
이날 성명서 서명한 교수와 연구진 명단은 다음과 같다.
강성호(HUSS) 강세원 강은영 강형일 고연미 공진택 곽두안 국순아 권혁성 김경희 김대희 김대헌 김민주 김복석 김상윤 김상일 김순기 김영남 김영백 김유신 김종진 김진 김진이 김철신 김현지 김현진 김형남 김회강 김회택 나선혜 나의식 노형래 명국녕 문철 박길희 박상진 박석곤 박성훈 박영목 박은정 박철규 박항수 배희진 백소현 백수희 서동기 서란경 선우훈 소병철 손영진 손영호 송복승 신광성 신성철 신은영 신은주 신홍임 심상덕 심춘보 엄지범 오강록 오광교 오창송 옹진환 유찬서 유형기 윤민재 윤보람 윤현명 이소행 이상구 이시영 이온순 이욱 이원수 이은홍 이정아 이정우 이정은 이종수(사학) 이주한 이진희 임미란 임성원 임진아 장동식 장동조 장선필 장효원 전성태 정경환 정미경 정상철 정세훈 정수연 정혜경 조래철 조정민 조용일 조흥근 지영래 진재현 최관호 최귀현 최상진 최수임 최성욱 최현주 한상준 허남구 허창기 홍기정 (112명·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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