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경기남부광역철도, ‘5차 국가철도망’ 반영돼야"

"경제성 높고 수혜자 많은 사업 배제, 420만 도민의 염원을 외면한 처사" 강조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을 촉구했다.

신 시장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남부광역철도는 민간사업으로 제안된 노선으로, 국비 투입을 최소화하고 예비타당성조사도 면제돼 사업 기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을 촉구하고 있다. ⓒ성남시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은 교통 포화 상태인 용인서울고속도로 주변을 비롯한 경기남부지역의 상습정체 문제 해소를 위한 것으로, 성남시를 비롯해 용인·수원·화성시 등 경기남부지역 4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복선전철 사업이다.

총 5조275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해당 노선은 ‘서울 종합운동장역(2·9호선) ∼ 수서역(3호선·SRT·GTX -A·수인분당선) ∼ 성남 ~ 용인(신봉·성복) ~ 수원 ~ 화성’을 잇는 50.7㎞ 구간으로 계획됐다.

4개 지자체가 지난 5월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공동건의문’을 채택하며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해당 노선의 비용대비편익(B/C)은 1.2로,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시장은 해당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경기도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 노선도(안). ⓒ성남시

그는 "경기도는 경제성이 월등히 높고 수혜자가 많아 민간에서도 사업추진에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는 경기남부광역철도를 제척한 채 ‘GTX-G·H·C 연장’만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며 "이는 앞서 4개 지자체와 협약한 상생협력을 파괴한 행위로,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을 국토교통부에 추천하지 않은 것은 4개 지자체 420만 시민의 염원을 짓밟고 외면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동연 지사는 경기남부광역철도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검토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국토부에 제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국토부에도 "민간 제안이 있는 사업의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해 경기남부광역철도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별도로 추가 반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시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돼야 경기남부 4개 도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허브도시들이 발전할 것"이라며 "성남시는 내년에 승인·고시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경기남부광역철도가 반영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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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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