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가 없는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이 새만금의 농생명용지 일부를 산업단지로 전환해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권익현 전북 부안군수와 박병래 부안군의회 의장 등은 20일 오전 전북자치도의회 브리핑실을 차자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과정에서 농생명용지 7공구를 산업용지로 지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권 군수와 박 의장을 비롯해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정기(부안), 김슬지(더불어민주당 비례)의원, 부안군의원 등이 참석했다.
권 군수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부안군민들에게 새만금 사업은 희생의 대상이자 염원의 땅”이라며 "산업단지가 없는 부안군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농생명용지 7공구의 산업용지로 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농생명용지 7공구는 이미 매립이 완료돼 산업용지로 즉시 활용이 가능하고 인근 해상풍력발전단지와 연계한 재생에너지 공급, 남북도로 인접 등 우수한 교통 접근성으로 산업용지 지정의 입지적 강점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권익현 군수는 새만금개발청이 지난주 발표한 자료를 인용하며 "2050년까지 산업용지 수요는 44㎢로 예상되지만 실제 사용가능한 산업용지는 19㎢로 약 25㎢가 부족하고 이대로라면 30년 이내에 산업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기본방향안에 농생명용지 7공구를 산업용지로 반영한 것은 현실에 부합되는 최적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권 군수는 "새만금을 글로벌 경제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해서라도 정부는 농생명용지 7공구를 산업용지로 지정해야 한다"며 "부안군민의 희생과 기대를 잊지 말고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단을 내려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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