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컬링팀 연전 연승 '승전보'…전국대회서 국가대표팀 누르고 우승

'떠돌이 천재'팀인 전북도청 컬링팀이 세계대회와 전국대회에서 연승가도를 달리며 승전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청 컬링팀은 14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의정부시 빙상장에서 열린 제23회 전국회장배컬링대회에서 현 국가대표팀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북도청 컬링팀은 변변한 연습경기장을 갖추지 못한 채 전국을 떠돌며 연습을 해오고 있지만 뛰어난 실력으로 매 경기 우수한 성적을 거둬 '떠돌이 천재'팀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전북도청 컬링팀은 17일 여자일반부경기 첫 날 예선 라운드로빈에서 현 국가대표인 경기도청팀을 만나 7대5로 제압했다. 이어 두 번째로 만난 경기도연맹팀을 9:1로 가볍게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둘째 날인 18일에는 서울시청팀을 만나 3대 8로 일격을 당했으나 이어진 경일대A팀과 경일대B팀을 7대1, 9대3의 큰 격차로 따돌리며 결승에 올랐다.

19일 펼쳐진 결승전의 상대는 다시 현 국가대표팀인 경기도청팀.

▲'떠돌이 천재'팀은 전북특별자치도청 컬링팀 선수들이 의정부에서 열린 전국 대회에서 현 국가대표팀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도

2엔드부터 두 팀은 하우스 안에 서로의 스톤들을 쌓아가며 숨막히는 경기를 펼쳤고 8엔드의 접전 끝에 결국 6대3으로 주니어와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인 전북특별자치도청팀이 현 국가대표팀인 경기도청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연출했다.

이로써 전북도청팀은 앞선 국내대회부터 현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4연승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이 대회를 마친 다음 날 20일 전북특별자치도청팀은 도청의 지원을 받아 3주 동안 캐나다로 월드컬링투어대회를 나간다.

그리고 투어를 마치고 캐나다에서 바로 핀란드로 넘어가 2024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B디비젼을 치르게된다.

총 24개국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 내년 4월에 열리는 2025세계주니어선수권 본대회로 갈 수 있는 티켓이 3장이 주어진다. 전북특별자치도청 컬링팀이 티켓을 가져올 수 있는지에 컬링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2025년 이탈리아 코르티나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는 2026년 이탈리아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의 일환으로 올림픽이 열리는 장소에서 올림픽과 똑같이 경기가 치르게된다.

한편 권영일 전북특별자치도청 컬링팀 감독은 "이번대회는 노련한 언니들을 상대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한 선수들이 빚어낸 성과"라며 "컬링팀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한 전북컬링연맹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