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교육계를 선도하고 있다.
경기도내 학생 수는 전국 학생 수의 30% 수준인 총 147만6600여 명인데다 도시와 농·산·어촌 및 섬 지역과 북한 접경지역 등 모든 유형의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는 상황으로 인해 다양한 교육정책과 사업이 실행되고 있는 덕분이다.
경기도교육청은 과거 정부의 열악한 지원 속에서도 학생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발굴·시행했고, 그 성과를 인정받은 경기교육정책들이 전국의 교육현장으로 전파되면서 대한민국 교육계의 수준을 끌어 올려 왔다.
특히 지난 2010년 사상 첫 직선제를 통해 이뤄진 민선 교육감 선출된 이후 학생들의 행복한 학습환경 조성 및 국가발전의 초석을 위한 다양한 교육정책의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제시하며 대한민국 교육을 선도해 온 경기도교육청의 노력은 마침내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프레시안>은 급변하는 사회에 발 맞춰 새로운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경기도교육청의 다양한 노력들을 총 3차례에 걸쳐 들여다 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으로 전망해 본 경기교육의 미래
②조직 변화를 통해 그려가는 미래교육 기반
③현장과 소통하며 발전하는 경기교육
□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경기교육
△혁신교육 △학생인권조례 △학교 교육과정 선진화 모형 △자유학기제 등 각종 교육정책을 비롯해 지난해 교권침해 문제의 근본적인 예방책을 마련하기 위해 ‘여·야·정·시도교육감 4자 협의체’를 제안, ‘교권보호 4법(유아교육법, 초·중등교육법, 교원지위법, 교육기본법 개정안)’의 개정을 이끌어 내며 근본적으로 교육의 본질을 바로 세우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대한민국 교육계를 선도해 온 경기도교육청이 세계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바로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을 통해서다.
오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경기도교육청이 유네스코(UNESCO, 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교육부·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은 지난 2021년 유네스코가 발간한 교육 보고서 ‘함께 그려 보는 우리의 미래 - 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를 기반으로 처음 열리는 국제포럼이다.
1945년 창설된 유엔(UN) 산하의 전문 기구로서 교육·과학·문화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촉진하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하는 유네스코는 설립 이후 사회 전환의 결정적인 순간마다 교육의 역할을 재검토하기 위한 세계적인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가장 최근 발간된 ‘함께 그려 보는 우리의 미래 - 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 보고서는 지난 1972년 ‘포르보고서 - 존재하기 위한 학습 : 교육 세계의 오늘과 내일’ 및 1996년 ‘들로르 보고서 - 학습, 그 안에 숨겨진 보물’에 이어 26년 만에 발간된 유네스코의 세 번째 교육 보고서로서 역사적·사회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
2019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변화된 사회와 불확실한 미래를 현재의 교육으로는 대비할 수 없다는 내용과 기후 위기 및 갈등의 심화를 비롯해 교육의 격차 및 불평들의 심화의 해결을 위한 새로운 교육적 변혁이 필요하다는 담론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담론(談論)’의 사전적 의미는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논의하는 것으로, 어떤 주제에 대한 체계적인 논의를 위한 학제적 성격을 띠고 있다. 즉, 영어의 ‘어젠다(Agenda·모여서 서로 의논, 연구하는 사항의 주제)’의 뜻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유네스코의 첫 교육 보고서인 ‘포르보고서’는 과학기술의 혁명 및 인구수 폭발 등의 사회변화로 인해 개인의 존재 기반과 교육 시스템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에 초점을 맞춰 역사상 처음으로 ‘평생교육’을 제시했으며, 두번째 보고서인 ‘들로르 보고서’는 평생교육의 확대를 위한 △알기 위한 학습 △행동하기 위하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 △함께 살기 위한 학습 등 교육이 ‘개인 및 사회 발전에 근본적인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시한 바 있다.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의 기반이 되는 ‘함께 그려 보는 우리의 미래 - 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 보고서는 19세기 산업혁명 시대에 개발된 이후 이어지고 있는 학교 모델과 교과과정 및 교수법 등 현 교육체계를 기후위기 및 사회불평등 심화 등 오늘날의 상황에 맞춰 변혁함으로써 인류와 자연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택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특히 단순히 학교 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모든 공간과 순간에서 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권을 확장’하고, 언제·어디서나·누구에게나 제공돼야 하는 ‘공공재’로서의 교육을 위해 전 사회적 참여와 노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의 목적과 내용 및 과정에 ‘협력과 연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교육이야 말로 인류와 지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가능하게 하는 촉매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담론을 제시한 유네스코가 관련된 내용의 첫 국제포럼이 진행되는 장소로 대한민국과 경기도를 선택한 것은 눈 여겨 볼 지점이다.
경기도가 △교육받을 권리 존중 △공공의 노력이자, 공동재로서의 교육 △교육 과정과 진화하는 공유 지식 △교사의 변혁적인 역할 △학교의 수호와 변혁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의 교육 등 해당 보고서에서 제시한 미래교육을 위한 여러 교육정책과 사업들이 실천되고 있는 현장이라고 판단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번 국제포럼에는 ‘함께 그려 보는 우리의 미래 - 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 보고서를 발간할 당시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샤흘레-워크 쥬드(HE Sahle-Work Zewde) 전 에티오피아연방민주공화국 대통령을 비롯해 나미비아·튀니지·코트디부아르·라오스·마다가스카르 등 국가의 교육부 장관과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원회 위원 등 국내·외 교육전문가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만큼 이번 국제포럼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경기교육이 국제사회에서 평가받고, 세계 여러 나라와의 교육 협력을 시작하는 계기로 이어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세계가 주목하는 경기교육, 미래를 준비하다
경기도교육청이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을 통해 소개하려는 교육정책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공평한 교육’을 지향하며 운영 중인 △경기공유학교 △하이러닝 △경기탄소중립교육을 포함한 ‘경기미래교육 운영 체제’다.
인공지능(AI)·디지털 시대를 맞이한 사회 속에서 교육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협력과 연대를 통해 교육이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 지구 환경 변화에 대해 교육의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다.
실제 △제1섹터 - 학교 △제2섹터 - 경기공유학교 △제3섹터 - 온라인학교 등 경기도교육청이 시행 중인 ‘경기미래교육 운영 체제’는 유네스코가 강조하고 있는 ‘연대와 협력’의 뒷받침 없이는 작동할 수 없는 시스템이다.
즉, 현재의 경기교육은 ‘공교육이 교육의 중심’이라는 교육적 기조를 바탕으로 전통적 교육기관의 역할을 담당하는 학교 안에서 AI·디지털을 활용한 교육 등 교수·학습법의 변화 외에도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육과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교육까지 공교육의 책임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경기교육 정책을 ‘교육의 미래 보고서’와 연계해 △교사의 변혁적 역할 △건강한 학교를 위한 학교의 수호와 변혁 △협력과 연대의 교육학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의 교육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교육의 미래 등을 주제로 다양한 생각들을 주고받을 수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또 2050년과 그 후를 내다보며 새로운 사회계약으로 공교육의 가치와 역할을 확대하는 ‘경기미래교육 선언서’도 발표한다.
특히 이번 국제포럼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직접 특별세션을 통해 ‘경기도교육청 사례를 통해 본 교육 변혁을 위한 공공의 노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 △경기공유학교 △하이러닝 △경기탄소중립교육을 소개한다.
‘경기공유학교’는 앞서 민선 3·4기 이재정 전 교육감이 펼친 ‘경기꿈의학교’의 완성형 형태로, 지역의 모든 교육적 역량을 학교에서 학생들의 교육으로 연결해 연대와 협력을 실천하는 교육 현장이자, 학생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교육과 함께 다양한 학습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학교 밖 학습터에서 지역 전문가 및 교육자원을 활용한 교육활동과 시스템 구축을 포괄하는 지역교육협력플랫폼이다.
현재 지역의 대학과 기관, 단체 및 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거버넌스를 구축해 함께 하고 있는 경기공유학교는 6만여 명의 초·중·고교생들이 다양한 영역의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지역맞춤형 △학생기획형(경기이룸학교) △대학연계형(경기이룸대학) △지역기관(단체) 공헌 프로그램으로 나뉘어져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유형인 ‘지역맞춤형’ 프로그램은 일선 교육지원청이 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해 학교와 지역 수요에 기반해 개설한 지역 교육자원 활용 프로그램으로, △기초학력 △인성 △미래·에듀테크 △교과 심화 △생태·환경 △외국어 △문화예술·체육 △진로 분야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하이러닝’은 기존의 교육에 AI와 빅데이터·VR(가상현실) 및 AR(증강현실) 등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도교육청의 ‘에듀테크(EduTech)’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도입됐다.
AI를 기반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과 교수·학습 설계 자동화 및 스마트단말기 기반의 미래형 교실 환경 제공 등 학생과 교사의 교수·학습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언제 어디서나 즐겁게 배움에 참여하며 공동체 구성원으로 책임감을 나누는 참여학습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교육현장의 요구에 따라 마련됐다.
이에 따라 해당 명칭도 △참여학습(Hi Learning) △성장학습(High Learning) △융합학습(Hybrid Learning)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하이러닝은 학생 개별 맞춤 진단을 통해 학생 학습 수준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 중으로, 문제풀이 방식보다는 관계 중심의 공동 수행 능력을 향상하고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배움을 풍성하고 관계를 깊이 있게 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보급받은 단말기를 이용해 접속하면 시스템에 탑재된 AI가 교사가 제시한 과제를 안내한 뒤 학습 진도와 정답률 등을 토대로 도움이 될 만한 학습 콘텐츠 등을 추천하는 등 학력 향상과 개별 데이터 기반의 학부모 소통을 통해 공교육 신뢰를 높이고 학생 성장을 함께 지원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학생의 학습 진단 및 수준 확인을 통해 주도적 수업 참여를 지원하는 동시에 가정에서도 AI 추천 콘텐츠를 활용해 심화·보충 학습을 진행할 수 있으며, 교사는 △학습 과정·결과의 신속·정확한 분석 △진단 결과, 추천 콘텐츠 참고 맞춤형 수업 설계와 교수·학습 △AI 분석 학습 결과 참고 학생 피드백 제공 △학부모 학습현황 공유 △학습 촉진 개별 상담과 관계 형성에 집중이 가능하다.
교사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다른 교사들과 공유하는 등 풍성하고 다채로운 수업을 운영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기후 위기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변화의 주체로서 일상생활에서 행동을 실천해 나가는 ‘경기탄소중립교육’을 통해 학생과 교사 및 학부모 등 경기교육공동체 모두가 기후행동과 탄소중립 실천을 지속하는 참여와 연대의 장을 마련한다.
‘(가칭) 경기탄소중립앱’을 활용해 탄소 절감을 위해 실천하는 행동을 마일리지로 쌓아 탄소배출권이 필요한 개인·학교·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준비 중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이 같은 여러 정책들을 통해 미래사회를 살아갈 ‘미래 인재’를 육성할 방침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미 우리 학생들은 세계의 다른 나라들이 관심을 받을 정도로 창의적이고 역동적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더 이상 앞선 전례를 따라가는 방식의 기존 교육으로는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을 통해 경기교육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증가하고, 세계 여러나라와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의 문화(K-Culture)’를 넘어 ‘한국 교육(K-Edu)’이 세계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본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으로 작성됐습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