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학가 시국선언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안동대 교수 33명은 1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불필요한 남북관계의 긴장 고조에 따른 전쟁위기 조장, 대일 굴종외교 및 외교참사, 의료대란, 민생파탄 등을 거론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보수의 심장이자 윤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TK 대학가에서도 퇴진 요구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빨리 민주화를 이루며 선진국 반열에 오른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수많은 민주열사가 투옥되고 고문으로 희생되었으며 무고한 국민들이 군부의 총칼에 맞서다 쓰러져간 인고의 세월을 딛고 어렵게 이루어낸 민주주의가 한순간에 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 사이에서 균형외교 기조를 송두리째 뒤흔들면서 낡아빠진 이념에 매몰된 윤석열 정권은 우크라이나 살상무기 공급 발언으로 불필요한 전쟁에 개입하고 있다"며 "불필요한 남북 관계의 긴장 고조로 국가안보를 풍전등화의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이 친일인사, 식민사관을 신봉하는 '뉴라이트' 인사들을 정부 요직에 앉히는가 하면 독도를 분쟁지역화 하려는 일본의 입장을 기재하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는 한마디 말도 못하고 있다"며 대일 굴종외교로 국민의 자존심마저 짓밟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정권은 재임 2년 넘게 이태원 참사, 채해병 특검법, 양곡관리법 등 진실규명과 민생현안 관련 국회 입법안에 대해 무려 24회에 걸쳐 거부권을 남발하고, 총선참패에 이어 국정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지며 최저치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음에도 반성은 커녕 국민을 향해 전쟁을 선포하는 담화를 발표하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고 규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의 머슴인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의혹,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의혹, 명품가방 수수 의혹, 채해병 윗선 개입 의혹을 비롯해 명태균-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등을 들며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닌 김건희 여사의 머슴인가"라고 꾸짖었다.
교수들은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지 않은 사인이 함부로 국정을 농단할 때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우리 국민은 지난 역사를 통해 똑똑히 목도하였다"며 "대통령 부인으로 내조만 하겠다던 김건희 여사가 권력을 이용해 국정을 농단하는 작금의 사태를 지켜보기에는 인내의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건 없는 특검 실시 ▲전쟁위기 조장, 굴종외교, 민생파탄의 책임자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이날 국립안동대학교 시국선언 참여 교수들은 무너져가는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회복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학자의 도리를 다하고 있는 지금 옳고 그름을 얘기할 줄 아는 것이 바로 선비의 정신 이라며 국정농단의 주역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건없는 특검 실시와 전쟁 위기 조장, 굴종 외교, 민생파탄의 책임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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