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전국 최초 안개형 냉각시스템·스마트 전동창호 설치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공항장 김복근)이 전국공항 최초로 냉방설비 안개형 냉각시스템(물안개분사장치)과 스마트 전동창호를 신규 설치했다.

▲안개형 냉각시스템(물안개분사장치).ⓒ제주공항

제주공항(공항장 김복근)은 ‘환경가치를 창출하는 글로컬 Net-Zero 공항’을 비전으로 2050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친환경 혁신 기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공항은 최근 기존 신재생에너지인 연료전지에서 생산되는 온수를 100% 재활용 하도록 안개형 냉각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안개형 냉각시스템은 미세하게 물을 분무한 후 증발하는 과정에서 주변 온도를 5~12℃가량 낮춰주는 장치이다. 주로 공원, 횡단보도 그늘막 등에 설치되고 있으나, 제주공항에는 대형 실외기 및 냉각탑 주변에 설치해 과열로 인한 화재 예방과 더불어 연간 3천만원의 냉방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자체 연구 개발한 스마트 자동문은 환절기 및 초여름 내·외부 온도를 실시간 비교해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실내로 자동 유입시켜 온도를 낮춘다. 또한 올해 운영되는 스마트 전동창호는 뜨거운 공기를 건물 외부로 배출하는 굴뚝효과로 매년 약 1억원 이상의 운영비 절감을 이뤘다.

제주공항은 이외에도 연료전지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고자 방류되던 온수를 전량 재활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연간 4500만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와 더불어 지난해 추가 설치한 공기조화기 응결수 재활용시스템은 연간 2745톤(1300만원)의 상하수도 이용을 줄였다.

김복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친환경·신기술 설비 확대를 통해 탄소중립 공항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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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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