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가 12일 "전라남도와 장흥군이 함께 멋지고 세계적인 K-문학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가적이나 세계적인 사업을 장흥에서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장흥군민과 함께하는 정책비전 투어'에서 이 같이 맞춤형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이날 인사말에서부터 새로운 슬로건인 '노벨 문학도시 장흥'을 강조하며 "문화·예술·관광의 부흥의 운명적 기회가 왔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국립 노벨문학관 유치 (가칭 국립부녀문학관)를 추진하고, 천관산 허그벨트 사업과 연계해 세계 노벨 문학공원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강 신드롬과 더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한승원 문학산책길을 부녀문학 산책로로 확대 조성하는 데 필요한 예산 15억 원과, 한강 작가의 문학적 뿌리 한승원 생가 복원과 편의시설 조성사업에 필요한 사업비 15억 원을 지원해 주실 것"을 건의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하나는 균특사업이며 하나는 도 공모사업이지만,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문학 DNA가 가장 빛난 장흥군이 K-문학의 대표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해 박수를 받았다.
그동안 정책비전 투어에서 일선 지자체 당 5억 원 지원을 약속한 것과 달리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김 군수가 언급한 여러 사업을 국가적이나 세계적인 사업으로 전라남도와
군이 함께 멋지고 세계적인 K문학도시 장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호응했다.
또 "최근 뉴욕과 오스트리아를 다녀왔다. 동포들이 국격과 교민 위상도 많이 높아졌다 말해 뿌듯했다"며 "노벨문학상 의미와 가치는 생각보다 더 높고 크다. 분위기를 잘 살려 멋진 프로젝트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문화관광부 최우수축제인 '장흥물축제'를 한강 작가의 고향 축제가 대단하더라 말이 나올 수 있고,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가 제시한 장흥 발전 7대 비전은 △과거와 미래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창의적 문화 융합의 장 △역사문화의 거점 △국민 힐링 관광지 생태관광벨트 구축 △건강한 물의 도시 △대한민국 대표 그린바이오 플랫폼 조성 △장흥 특산물 고부가가치화 △교통망 확충으로 중남부권 중심도시 위상 확보 등이다.
김재은 장흥축협조합장은 "전국 유일 육포 가공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대통령실 선물로도 선정됐다"며 "가공 제품 다양화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축산물 종합육가공센터 조성"을 건의했다.
최기순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지난해 8월 전남도와 장흥군이 협약을 맺은 천관산 허그벨트 조성사업에 대해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정한 원광대 장흥통합의료병원장은 "2021년부터 마음건강치유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경찰·해경·소방공무원 정신건강까지 확대·예방하기 위해 전남도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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