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LG전자와 맞손…철도 디지털 혁신 협약 체결

서울역 등 3곳에 AI·로봇 등 디지털솔루션 시범사업 추진

▲한문희 코레일 사장(사진 오른쪽)과 조주완 LG전자 CEO가 LG사이언스파크에서 철도 디지털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철도

한국철도(코레일)가 LG전자와 이음5G 기반 철도 분야 디지털 경영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함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10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음5G는 기존 이동통신망이 아닌 전용 주파수를 이용해 특정 구역 단위로 맞춤형 5G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특화망 서비스이다. 초고속 대용량의 안정적 통신망과 더 강화된 보안이 장점이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 대상은 △서울역 △시흥 수도권전철 차량정비 기지 △구로 전철 변전소 등 3곳으로 오는 2026년까지 △철도 전용 5G 특화망을 새로 구축하고 △로봇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등 4차산업혁명 기술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서울역은 디지털트윈과 로봇 기술로 역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역사 운영 정보를 3D로 시각화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제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선로에 장애물이 감지되면 접근 중인 열차가 비상 정차한다거나 갑자기 환자가 발생한 경우 신속한 응급조치를 지원하는 등 이용객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수도권전철 차량을 정비하는 시흥차량기지에서는 5G 특화망의 초고속성과 안정성을 활용해 상태기반 유지보수 체계를 고도화 하며 수도권 주요 철도노선에 전력을 공급하는 구로 전철변전소에는 디지털트윈 기술이 적용된다.

이밖에 시설물 상태와 이상 징후를 모니터링하는 AI 기반 CCTV 시스템을 설치한다. 변압기 등 안전설비의 이상 여부를 신속하게 진단하는 원격제어 관리 체계로 변전소 운영의 안전성과 효율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철도역과 열차가 새로운 기술의 경연장이 되고, 이용객이 눈으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생활 속의 디지털 혁신을 구현하도록 전문 기업들과의 협업을 강화하면서 철도산업의 새로운 표준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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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근

세종충청취재본부 이동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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