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이번 주말 윤 정권 퇴진·영부인 특검 촉구 대규모 집회 개최

9일 촛불행동 주도 대통령 퇴진 집회, 10일 민주당 특검 촉구 천만인 서명운동

▲11월 2일 열린 광주전남 촛불행동 대통령 퇴진·영부인 특검 촉구 집회.2024.11.02ⓒ광주촛불행동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후 첫 주말인 오는 9일과 10일, 민주당 광주시당·광주전남촛불행동 주도로 윤 정권 퇴진·영부인 특검 촉구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촛불행동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 금남로 무등빌딩 앞에서는 '제80차 대통령 퇴진·영부인 특검 촉구 집회'가 열린다. 해당 집회는 매달 셋째 주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 집회와 명절을 제외하고 2022년 8월경부터 매주 진행하고 있다. 집회에는 50여 명이 참석해 기조 영상 상영·각종 공연·시국발언·행진 등으로 진행된다.

광주촛불행동 관계자는 "제대로 된 사과나 행동이 없는, 국민들의 기대를 다시 한 번 저버리는 담화였다"며 "이제 더 이상 기대할 것도 없고 매주 촛불을 들어 퇴진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광주시당은 오는 10일 오후 2시30분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특검 촉구 천만인 서명운동 광주본부 출범식'을 개최한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천만인 서명운동은 8~10일까지 전국적으로 개최된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광주 8개 선거구 국회의원과 민주당 최고의원 2~3명, 지방의원, 당원 및 지지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집회는 발대식 발언과 서명 퍼포먼스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달 말까지 '천만인 서명운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오히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국민담화였다"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갤럽이 8일 발표한 2024년 11월 첫 주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한 유권자는 17%에 불과했고 부정 평가는 74%에 달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대상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11.8%, 표본오차는 ±3.1%p, 신뢰수준은 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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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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