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광주시지부, '2024년 국내항일운동 사적지 탐방' 진행

구례 연곡사·고광순 의병장 순절지·남해 이락사·진주성 등 탐방

▲2024 국내항일운동 사적지 탐방 중 광복회원들이 진주성 김시민 장군 동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2024.11.07ⓒ광복회 광주시지부

광복회 광주역시지부가 7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2024년 국내 항일운동 사적지 탐방'을 진행했다.

광복회원 30여 명이 참가한 이번 탐방은 광주광역시와 각 구청 후원으로 일본에 맞서 헌신한 순국선열들의 발자취를 되새기며 희생을 기억하고자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전남 구례 연곡사·녹천 고광순 의병장 순절지·남해 이락사·진주성 등을 탐방하는 일정으로 꾸려졌다.

탐방 첫 날인 6일에는 구례 연곡사 녹천 고광순 의병장 순절지를 찾았다. 구례 연곡사는 1907년 일제가 8대 '거괴'라고 이름 붙였던 조선의 의병장 녹천 고광순 장군의 마지막 항거가 펼쳐진 장소다. 이곳에서 고광순 의병장은 60세의 나이로 부하 30여명과 함께 최후의 순간까지 치열하게 싸웠다. 광복회원들은 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헌화와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방문한 남해 이락사에서는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최후까지 싸운 이순신 장군의 애국정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1598년 노량해전이 펼쳐진 관음포 앞바다는 이순신 장군이 순국한 바다라는 뜻에서 '이락파(李落波)'라고도 부르며 그 인근에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사당인 이락사가 있다. 참가자들은 이락사에 서린 장군의 유훈을 되새기며 현재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국민적 단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시간을 보냈다.

7일에는 진주성을 방문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진주성은 임진왜란의 3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이 벌어졌던 곳으로 1592년 진주목사 김시민을 비롯한 많은 조선 관군과 의병들이 목숨을 바친 곳이다.

일정 중 고재청 광주·전남 충의사 현창회 회장의 탐방 사적지에 대한 역사강의도 이어졌다.

광복회 회원들은 이번 사적지 탐방과 역사강의를 통해 조국을 위해 싸운 순국선열들의 헌신을 돌아보고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다지는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고욱 광복회 광주시지부장은 "1박2일의 일정은 짧았지만 탐방에서 돌아본 순국선열의 발자취는 결코 짧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광복회 광주시지부는 항일 애국정신을 기리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광복회 광주시지부는 이번 탐방 외에도 매년 3·1절 기념식·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광복절 기념식·국내외 항일독립운동 사적지 탐방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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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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