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묵일여 일필휘지’ 정선 박용국 창녕서 기획초대전

오는 12~26일 창녕 문화예술회관, 서예·문인화 등 70여점 선보여

'맑은 혼으로 붓을 적신 스님의 작품은 중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문인화 정선 박용국.ⓒ창녕문화예술회관

대한민국 문인화 거장 정선 박용국 초대전이 경남 창녕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초대전은 오는 11월 12일부터 26일까지 15일간 창녕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선묵일여 일필휘지(禪墨一如 一筆揮之의 妙用)’라는 주제로 군민들의 문화수준을 높이는 품격 있는 문인화로 지역에서 잘 만날 수 없는 문화예술 기획 전시다.

맑은 혼의 붓으로 중생들에게 전하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로 창녕 문화예술회관에서 기획한 문인화 거장 정선 박용국 초대전에는 매, 난, 국, 죽, 소나무, 연꽃, 목련, 목단, 포도, 비파, 표주박, 산나리, 개나리, 능소화, 창포 등 70점의 서예와 문인화 작품을 선보인다.

박용국 작가가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작품 한 것을 보면 농담, 여백, 필력, 구성의 조화로 시·서·화를 품격있게 높은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수행을 바탕으로 스님 특유의 선문답과 자연을 노래했다.

박용국 작가는 “이번 작품을 무념·무상·무아의 마음에서 깊고 짧은 순간을 화폭에 담아 여백의 운치를 살려 완성했다”며 “작품 한 점 한 점을 일필휘지를 표현한 내 마음의 농담이며 내 마음의 꽃이며 내 마음을 전하는 꽃”이라고 했다.

그는 “수행하는 데 있어 선(참선)과 묵(문방사우)은 따로일 수는 없으며 중봉을 세워 한번 휘둘러 묵선을 그으면 묘한 작용이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미술평론가 권원순 교수는 “맑은 혼으로 붓을 적신 스님의 작품 하나하나는 우리 중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아름다운 꽃”이라고 평가했다. 백옥종 한국미협 총괄부이사장은 “스님의 묵화는 승가의 고귀한 멋과 맑은 기운, 글의 멧세지를 대중에게 보이니 승속을 넘나드는 한 일가를 이루고 있다”고 했다.

▲정선 박용국 초대전 표지.ⓒ창녕문화예술회관

박용국 작가는 부산 범어사에서 붓을 잡은 지 39년간 꾸준한 창작활동으로 자신의 작품세계와 서예 문인화 분야에서 일가를 이뤘다. 2015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우수상을 받고 초대작가, 운영위원, 위원장, 현재 한국미협 문인화 진흥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1년 가야산 해인사 용탑선원 주지를 지낸 스님은 현재 대구 길상사 주지로 주석하고 있다. 저서로는 초심으로 가는 여행(1999), 즐거운 신행생활(1999), 지장보살 찬탄경(2006) 묵향의 묘용과 차 한잔의여유(2010) 정선스님 법문 한자락(2021) 선묵일여 일필휘지의 묘용(2021)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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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현

경남취재본부 임성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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