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의 부산시정 '3무 시정' 폄훼는 후안무치한 발언"

시정 평가하는 특위 출범에 날 선 비난...금정구청장 보궐선거 민심 받들어야

더불어민주당이 박형준 부산시정을 평가하겠다며 특위를 출범시키자 국민의힘이 곧바로 "후안무치한 발언"이라며 날 선 비난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6일 김소정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압승이라는 부산 민심이 확인됐는데도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의 부산시정을 ‘3무(無) 시정’이라고 폄훼한 것은 후안무치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민주당 부산시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소속인 박형준 부산시장의 시정을 평가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출범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최인호 전 국회의원은 현 부산시정을 두고 '무능, 무책임, 무도덕'이라고 규정하면서 박 시장 취임 4주년이되는 내년 상반기에 토론회까지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불과 6개월 전 총선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공약하며 부산민심을 현혹했던 정당은 어디인가"라며 "법 한 줄만 개정하면 되는 일을 170석을 가진 무소불위의 더불어민주당이 못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버지’이재명 대표 방탄에만 매몰되어 부산발전은 안중에도 없는 민주당이 책임 운운하니 가당찮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재명 대표부터 설득해서 산업은행 부산이전 공약부터 지키는 것이 민주당에 분노한 부산민심에 최소한의 책임을 지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형준 시장과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지난 3년 6개월 동안 부산 발전의 한 길로 매진해왔다"라며 대저·장낙·엄궁대교 환경영향평가 통과, 서부산의료원 추진, 물류 대기업 유치 등 성과를 제시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는 부산시정을 민주당이, 그것도 시정 중단으로 부산을 벼랑 끝으로 내몬 민주당 부산시당이 평가 운운하니 너무나 뻔뻔하지 않는가"라고 힐난했다.

또한 "민주당 시정이던 2019년에 한 해 1만1000명이 넘게 부산을 떠나던 청년들이 박 시장 취임후 부산의 변화에 희망을 가지고 떠날 결심을 멈추어 23년에는 5900명대로 절반이나 유출 규모가 줄고 있다"라며 "민주당 부산시당이 국민의힘 부산시정을 제대로 평가하려면 이러한 현실 파악부터 똑바로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는 물론 부산의 총선 민심을 겸허히 받든다며 이미 총선에서 시민의 심판을 받은 정치인을 특위 위원장으로 내세우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반성은 1도 없이, 정치적 모략과 공격만으로 1년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준비한다면, 민주당 부산시당은 또다시 시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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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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