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추모공원 봉안당 5만기 확충...장사대란 해소

지역주민 협상 완료해 증축사업 착공, 노후 봉안시설도 재정비 예정

시설 확충이 시급했던 부산추모공원 봉안당이 주민 설득을 거쳐 추가로 확충된다.

부산시는 관내 공설장사시설 포화 문제 해결을 위해 '부산추모공원 봉안당 증축사업'을 착공한다고 6일 밝혔다.

▲ 부산추모공원 봉안당 조감도. ⓒ부산시

시 고령인구 증가와 지속적인 사망자 증가 추세로 인해 관내 공설장사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설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시는 이번 사업의 최대 현안 과제인 1년여 간의 주민협상 끝에 주민지원사업에 대해 최종 합의하고 이번 달부터 봉안당 증축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추모공원은 봉안당 증축, 벽식 봉안담 설치, 자연장지 조성 등을 통해 2026년까지 약 5만기를 추가 확충하고 영락공원은 2033년까지 노후 봉안시설 약 3만기를 재정비할 계획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추모공원은 2033년까지 영락공원은 2041년까지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피시설 인식으로 인한 지역주민의 반대, 가용토지 부족 등의 문제로 장사시설 추가 조성만으로는 늘어나는 장사수요에 대처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시는 토지의 효율적인 이용, 지속가능한 장사시설 운영, 친환경 장사문화 확산을 위해 내년부터 법제화되는 '해양장' 도입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해 시의 지리적 요건을 최대한 활용한 장사수급 정책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리시는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했고 전국에서 화장률도 가장 높은 만큼 장사시설 확충 문제는 우리시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장례 불편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장사수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장사시설 확충과 공공 장사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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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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