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감귤박람회, 조선시대 ‘황감제’ 새롭게 부활

제주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위원장 고병기)는 오는 14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제주국제감귤박람회 ‘황감제’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제주감귤박람회

황감제는 조선시대 매년 섣달 제주도에서 진상해오는 귤․유자․감 등의 특산물을 성균관과 사학의 유생들에게 나눠 주며 치르던 과거시험이다.

성균관 유생들에게 귤을 나눠 준 뒤 임금이 내려준 시제를 게시하고 시험을 치른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감귤을 나누며 지성을 겨루던 황감제를 박람회의 콘텐츠로 승화하고, 도내 청년들의 아이디어 경진대회로 현대화 한다.

참여자는 현장등록 후 제주국제감귤박람회 체험 모니터링 기회(3만 원 상당 쿠폰 지급)가 주어지며, 이후 대강당에 모여 황감제를 치른다.

시상은 장원, 차석, 입선 3점으로 각각 제주특별자치도지사상(부상: 아이패드), 농협제주본부장상(부상: 갤럭시탭), 조직위원장상(부상: 스마트워치)이 주어진다.

채택된 아이디어는 향후 제주국제감귤박람회 프로그램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참가는 만 30세 이하 청년 누구나 가능하며, 10일까지 선착순 20명을 선발한다.

신청은 박람회 사무국 누리집 내 구글폼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사무국에서 안내하고 있다.

최병욱 기획팀장은 “임금에서 바쳐지던 감귤진상 이벤트, 특별 과거시험 ‘황감제’를 재해석해 청년들과 아이디어를 나누며 제주국제감귤박람회를 즐기고자 한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국제 행사로 치러지는 ‘2024년 제주국제감귤박람회’는 ‘감귤로 완성하는 국제평화도시, 제주특별자치도’를 주제로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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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제주취재본부 현창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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