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관광레저용지 '새 돌파구' 마련될까?…대우건설·중흥토건 '투자협약' 체결

새만금 국가산단에 기업이 들어찬 것과 달리 아직 뚜렷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해온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지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4일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에 따르면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지난주 말에 대우건설·중흥토건과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대우건설·중흥토건은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 대규모 투자 의향을 밝혔으며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 투자 제안서를 작성하여 새만금개발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중흥토건과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 협력 협약서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었다. ⓒ새만금개발청

대우건설은 2024년 현재 국내 도급 순위 3위 대형 건설사로 중흥토건이 대주주로 구성된 중흥그룹의 일원이다. 중흥그룹은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건설업 기반의 대기업이다.

대우건설·중흥토건이 새만금에 투자할 경우 속도감 있고 안정적인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새만금청이 밝혔다.

그간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 사업은 넓은 부지를 매립해야 하는 특징으로 인해 막대한 자본과 긴 사업 기간이 소요되어 속도감 있는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업자가 개발에 필요한 투자 금액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거나 긴 사업 기간 동안 각종 대외 경제 여건 악화를 맞이하곤 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튼튼한 자본력과 여력을 갖춘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왔으며 이번 대우건설·중흥토건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그간의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를 발휘하게 됐다.

앞서 새만금청은 지난 10월 전북특별자치도에서 개최된 제22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하여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 대우건설·중흥토건이 투자하도록 설득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이 갖고 있는 넓은 부지와 공항과 항만 등의 트라이포트 기반시설, 적극적인 규제 개선 등을 바탕으로 현 정부 출범 이후 11조1000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한 점을 어필했으며 대우건설·중흥토건은 새만금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대우건설·중흥토건은 그동안 위험성 높은 해외 사업도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새만금 사업도 성실히 추진할 의지가 있음을 표명하고 새만금 투자 의사를 명확히 알리기 위해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했다.

새만금개발청은 투자 제안서가 접수되면 사업 내용에 대한 검토를 수행한 뒤 공모 절차를 거쳐 사업 시행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 과정을 통해 보다 우수한 사업 계획과 역량을 갖춘 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거쳐 사업 시행자로 지정한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그동안 새만금개발청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이 대우건설·중흥토건과 투자 업무협약(MOU) 체결의 성과로 이어졌다"며 "관광레저용지 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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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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