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전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대 표밭인 전남광주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은 마지막 있는 힘을 다해 열띤 어조로 타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15일 오후 나주 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전남광주 합동연설회'는 민주당 텃밭답게 5000여 명의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모여 열기를 더했다.
이날 행사장 좌우로 나뉜 각 후보 지지자들은 자신의 지지 후보가 연설할 때는 뜨거운 환호를, 경쟁 후보에게는 야유를 보내는 등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송영길 후보는 "개혁당 대표도, 야당 대표도 아닌 '모두의 민주당' 대표가 되겠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송 후보는 "전남 고흥 출신인 제가 고난의 정치를 바로 세우고, 더 이상 호남 정치인들이 중앙 권력의 특보로 완장 차는 정치가 아니라 김대중을 계승해 호남의 정치 중심으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해 "(정 대표가 내세우는)검찰개혁은 이미 완성됐고 이제는 사법개혁이 필요한 때"라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또한 "지난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서 14개 선거구 중에 4곳에서 우리 민주당 지역구를 잃었다"면서 "서울을 지고 대구를 지고 대통령께서도 국민에 대한 경고로 인식하고 죄송하다고까지 하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혁 당대표'를 전면에 내세운 정청래 후보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정청래의 추진력과 돌파력으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노무현, 문재인 정신을 계승하고, 이재명 대통령 성공에 앞장서겠다"며 "네 분 대통령 지지자를 모아 '4통 통합'을 이루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저는 공천 탈락했을 때도 당을 위해 뛰었다. 제 의리는 '으리으리'하다"며 "이재명 대통령과의 의리는 끝까지 지키겠다"고 말해 지지자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김민석 후보는 "이재명 시대에는 호남이 없으면 AI도, 새로운 도약도 없다"며 "'호남 메가프로젝트'는 대통령과 제가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남 메가프로젝트는 이재명, 호남, 김민석의 꿈이자 대통령의 역사적 승부수"라며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선거와 지지율이 흔들리면 국책사업은 흔들린다"며 "흔들리지 않는 완벽한 당청일치로 호남의 황금시대를 만들겠다"고 '안정론'을 부각했다.
또한 5·18 폄훼 토론회 개최로 논란을 빚은 이진숙 의원에 대해 "국회법을 고쳐 현행 3분의2가 아닌 과반수 동의로 1년 자격정지를 시켜 실질적으로 아웃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최고위원 후보들 역시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맞춤형 공약을 쏟아냈다.
서미화 후보는 "피와 눈물로 지킨 5·18 정신으로 이재명 정부를 탄생시켰다"며 "호남의 목소리가 중앙에서 울려 퍼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의 아들'을 자처한 한민수 후보는 이진숙 의원에 대한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약속했고, 김영호 후보는 "호남에 폴리텍 AI 사관학교를 도입해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최민희 후보는 "이해찬 정신으로 민주당을 지키고 언론개혁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연설회를 마친 후보들은 오후 5시 전북에서 열리는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경선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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