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해남미남축제, 비오는 궂은 날씨에도 24만명 찾아

고구마 주제관·미남스토리관·515 해남미남김치 비빔 '인기'

2024 해남미남축제가 땅끝해남의 맛과 멋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4일 해남군에 따르면 전날까지 3일간 열린 올해 축제는 첫날 많은 비가 오면서 개막식 읍면 퍼레이드가 취소되는 등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24만여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해남미남축제는 첫날에도 5만여명이 축제장을 방문한데 이어 축제가 절정에 이른 2일에는 10만 8630명, 마지막 날에는 8만여명이 찾아 지난해 못지 않은 성황을 이뤘다.

▲우로부터 민병덕 국회의원, 명현관 해남군수, 이성옥 해남군의장이 515 해남미남김치 비빔행사에 참가한 모습ⓒ해남군

해남미남축제는 전국 최대 농어업군인 해남에서 생산되는 농수특산물과 이를 활용한 맛있는 먹거리를 풍성하게 선보이며 매년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올해 축제장에는 해남대표 특산물인 고구마의 생육과정과 품종별 고구마, 희귀한 고구마꽃 등을 전시한 고구마 주제관이 운영돼 하루종일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또 해남 먹거리의 원류를 찾아가는 미남스토리관에서는 올해 전통장을 주제로, 해남 14개 읍면 전통장과 100선 음식을 선보이고 해남의 요리명인들과 함께하는 전통장 요리 시연 및 체험행사가 열려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해남 515개 마을에서 재배한 해남배추를 이용한 '515 해남미남김치 비빔'과 해남쌀과 김으로 만든 '2024 떡국 나눔'은 해남 농수특산물의 우수성을 더욱 널리 알리는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배추값 폭등으로 김장담그기 체험행사와 김치 판매 부스가 유독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해남미남축제의 515 해남미남김치 비빔행사ⓒ해남군

특히 해남군은 올해는 축제장내의 모든 음식점과 판매부스 등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다회용기를 사용해 쓰레기 발생량을 줄인 친환경 축제로 전환을 적극 추진해 호응을 얻었다.

명현관 군수는 "땅끝해남의 풍요로운 계절을 담은 해남미남축제가 많은 관광객이 찾은 가운데서도 가장 안전하고, 깨끗하며, 친절한 축제로 마무리됐다"며 "내년에는 전국의 모든 국민들께 더욱 건강한 해남의 맛과 멋을 전하는 축제를 준비해 다시 만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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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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