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자연유산원 부산 유치 확정...2030년 개관 목표

철새도래지인 을숙도로 부지 확정, 전액 국비로 건립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인 부산 을숙도에 국립자연유산원 건립이 확정됐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국립자연유산원 건립사업이 31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국립자연유산원 부산 유치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 국립자연유산원 조감도. ⓒ부산시

국립자연유산원은 천연기념물과 명승 등 자연유산을 통합·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전시·관리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 국가기관으로, 정부기관인 국가유산청(옛 문화재청)이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국비 1810억원이며 규모는 지상 4층, 연면적 3만6654㎡다. 이번 예타 대상사업 선정으로 건립 위치를 낙동강하구 을숙도 일원 8만㎡ 부지로 확정했다.

내년 국립자연유산원 건립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국가유산청은 2026년에 관련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30년 개관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국립자연유산원 유치로 부산이 세계적 문화예술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이는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시설을 지역으로 분산시켜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는 데도 이바지할 것”이라며 “국립자연유산원이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인 을숙도의 자연 생태환경과 어우러져 한반도 자연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생태관광의 핵심 기반시설(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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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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