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통령실, '김건희 모녀 23억'만 해명, 다른 건 침묵? 나머진 인정하나"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실에서 '김건희 모녀의 23억 수익'을 두고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김건희 최은순 두 분을 압수수색하고 소환 조사로 진실을 밝히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은 오늘 국감에서 제시한 김건희 최은순 23억 수익에 대해 문재인 정부 검찰이 1심 재판부에 제출한 의견서에 불과하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검찰이 재판부에 제출한 의견서'가 아니라면서 "2022년 12월 30일 윤석열 정부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다. 모든 문서는 공식 제출할 때 날짜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검찰의) 김건희 불기소 이유에도 23억 원을 반박하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를 조사하지 않고서는 정확한 액수를 산정할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하지 않가. 범죄수익은 당연히 계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듭촉구한다"며 "항고 인용을 판단하는 것도 수사에 준한다. 검찰은 항고도 수사이니 김건희 최은순 두 분을 압수수색하고 소환조사로 (23억 원의) 진실을 밝히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통령실에서 이례적으로 23억만 해명하고 다른 의혹은 침묵하는 걸 보면 결국 다른 사항은 사실로 인정하느냐고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문재인 검찰, 윤석열 검찰은 따로인가"라고 꼬집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 사열을 마친 뒤 수행원과 인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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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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