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배터리 재활용공장서 황산 누출···30대 작업자 3도 화상

▲에너지머티리얼즈 포항 사업장 조감도ⓒ에너지머티리얼즈 웹사이트 캡처

경북 포항의 한 배터리 재활용공장에서 황산이 누출돼 작업자가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소방 당국에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4분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 폐배터리 재활용회사인 에너지머티리얼즈 내 황산 탱크 배관에서 황산이 일부 누출돼 배관 점검작업을 하던 30대 남성 A씨가 온몸에 2∼3도 화상을 입었다.

작업자 A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약 1.8ℓ가량의 황산이 누출돼, 119구조대원 2명이 오후 5시 53분께 황산 수거 등 조치를 완료했다.

황산은 무색의 액체로 흡입·섭취·피부접촉 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유독 물질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작업 중 안전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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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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