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표 국악 소리꾼 ‘풍경소리’가 2024 대한민국예술축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제주 해녀의 물질 과정을 카메라에 담은 김성훈 사진작가는 ‘한국사진협회이사장상’에 선정되며 동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풍경소리는 지난 8월 대한민국예술축전 제주예선을 거쳐 국악부문 제주대표로 선정돼 이달 21일 본선 경연에 참여해 ‘염원’을 주제로 공연했다.
염원은 한국의 토속신앙 의식인 '굿'에 쓰이는 무속음악을 국악과 서양음악을 조합해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깊이 있는 전통 소리와 웅장한 기악 연주를 통해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성훈 사진작가는 한국사진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부회장으로 제주 해녀의 물질준비와 물질 작업, 물질 마무리까지 전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 출품했다.
물질 전 수경을 닦고 귀마개를 하는 준비과정과 물질 중에 숨을 참았다가 숨을 내쉬는 제주 해녀의 고뇌, 채취한 해산물을 건져 올려 마무리 작업을 이어가는 제주해녀의 고단함 삶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2024 대한민국예술축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와 사)한국예총 경상남도연합회가 주관하는 전국 규모 예술 축전이다.
올해는 각 지역에서 선정된 17개 광역시 중 14개 대표팀이 참여해 경연을 펼쳤다.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김선영 회장은 “본선에 참가한 각 팀마다의 개성과 예술성을 표현하는 무대였다”며 “제주특별자치도 대표로 참여한 ‘우리음악앙상블 풍경소리’는 제주예술인의 자존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한민국예술축전은 2026년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기간에 맞춰 제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