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린이병원 건립 청신호...국비 225억 확보

국비사업으로 선정, 2027년 준공 목표로 행정절차 신속 이행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부산을 위해 추진 중인 어린이병원 건립 사업이 국비사업으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아동의료 공공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 사업이 보건복지부의 사업평가를 거쳐 최종 국비사업으로 선정돼 건축비의 50%인 225억 원을 국비로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월까지 추진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24시간 응급대응과 배후진료체계를 활용할 수 있는 부산의료원(연제구 거제동) 부지에 '부산의료원 부설 어린이병원'을 건립하기로 했다.

어린이병원 총사업비는 486억원, 건축비는 4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건축면적 1600.55㎡, 연면적 8340㎡(지하 3층~지상 3층), 50병상 규모로 오는 2027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의료계획(안)은 소아청소년과,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소아재활의학과, 소아치과, 영상의학과 총 5개 진료과와 함께 24시간 응급대응, 중증 장애 아동을 위한 특성화 진료센터 등을 포함하고 있다.

어린이병원은 소아만성질환자, 필수적으로 입원치료가 필요한 소아환자 등에 대한 소아·청소년 필수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365 심야·휴일 진료체계 구축, 중증장애 아동 돌봄서비스 제공 등 민간의료기관에서 담당하기 어려운 부분을 맡아 수행하게 된다.

시는 이번 어린이병원 건립이 부산의료원의 기능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중앙투자심사 등 각종 건립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을 통해 아동의료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하고 모든 어린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의료안전망을 구축해 지역 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한 미래를 위한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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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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