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주한 EU 대사 접견해 탄소중립 정책 공유

EU 회원국 정책 지원방안도 논의...오는 11월에는 플라스틱협약도 진행

탄소중립 정책 시행을 위해 부산시가 유럽연합(EU)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지난 23일 박형준 부산시장이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Maria Castillo Fernandez) 주한 유럽연합대사를 만나 시와 EU 간 탄소중립 정책을 공유하고 EU 회원국의 수출기업 정책 지원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 박형준 부산시장과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대사. ⓒ부산시

이날 박 시장은 “부산은 그린스마트 시티 부산전략을 통해 글로벌 허브도시로 발전 중”이라고 강조하며 부산 내 발생하는 폐기물의 자원화를 위해 전국 최초 전파 식별(RFID) 기반 음식물쓰레기 감량기 도입, 자원순환시설의 집적화,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센터 사업 등 순환경제 분야를 공유했다.

이에 페르난데즈 대사는 “2030년까지 부산시의 온실가스 45% 감축 노력에 감사드린다”라며 “유럽연합은 폐기물 재활용, 스마트 시티 운영, 해양산업, 순환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부산시와 협력할 의제가 많다”라고 말했다.

또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지원과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그린딜 정책을 소개하며 “EU 회원국과 부산시가 많은 부분에서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오는 11월 25부터 12월 1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유엔 플라스틱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INC-5) 준비상황도 공유했다.

박 시장은 유럽연합에서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에 대해 “부산에는 EU에 수출하는 영세 기업이 상당수 소재하는 만큼 시와 EU의 적극적인 정보 공유와 교류 협력을 통해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돼 탄소 배출 감축에 크게 이바지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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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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