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소나무재선충병 수종 전환 방제’ 총력 돌입

산림청·경남도 합동 지역사회 사업설명회 개최

박영훈 산림녹지과장 “건강한 산림이 조성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

▲밀양시 산림녹지과 이혜민 계장이 22일 본청 산불대응센터에서 열린 '소나무재선충병 수종 전환 방제’ 지역사회 설명회에 참여한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방제 사업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프레시안

경남 밀양시가 기후변화로 소나무 생육환경이 악화되고 소나무재선충병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활동기간이 길어져 피해가 계속 확산함에 따라 ‘소나무재선충병 수종 전환 방제’ 총력전에 돌입했다.

밀양시는 22일 오후 본청 산불대응센터에서 산림청·경남도 합동으로 특별방제구역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소나무재선충병 수종 전환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회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밀양시 산림녹지과, 산림청, 산림과학원, 임업진흥원, 경상남도,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소나무재선충병 수종 전환 방제 사업에 대한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과 산림소유자 등의 사업 참여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소나무재선충병 수종 전환 방제’는 소나무류 밀도가 높고 재선충병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피해목이 집단으로 분포하고 있는 산림을 소나무류 외 다른 수종으로 바꿔주어 기후변화에 대비해 산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별방제구역'은 소나무재선충병의 피해가 집단으로 발생해 기존의 단목 방제 사업으로는 방제 효과가 미비하고 사업비가 과다하게 소요됨에 따라 전량 방제에 어려움이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의 소나무류를 베어낸 후 병해충에 강하고 지역에 맞는 수종으로 전환해 건강한 산림으로 조성하기 위한 구역이다.

밀양시 등에 따르면 관내 소나무재선충병의 피해 현황은 올해 8월 기준으로 무안면 등 10개 지역 일원에 면적은 8685.7ha, 고사목은 14만 4130그루로 그 피해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올해 초 피해 면적 8685.7ha가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됐다. 무안면 운정리 일원 8.9ha는 수종 전환이 완료된 상태이고,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 수종 전환을 위한 주민 동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밀양시의 소나무재선충병의 방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피해 면적의 수종 전환 방제 사업을 계속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예산 지원과 지역 산림소유자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박영훈 산림녹지과장은 설명회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와 수종 전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건강한 산림이 조성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산주(산림소유자)와 지역 주민들의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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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현

경남취재본부 임성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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