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소프트웨어 로봇' 활용 전기요금 복지할인 자격검증 자동화 나서

AI와 OCR 기술 접목한 '전기요금 복지할인 RPA' 개발 및 전사 확대 시행

비용 절감과 업무 프로세스 효율 증진으로 고객 서비스 향상 기대

한전은 인공지능(AI)과 OCR 기술을 접목한 '전기요금 복지할인 자격검증 RPA'를 개발하고, 단계적 시범운영을 거쳐 10월부터 전국 사업소에서 확대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한전은 에너지복지 향상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장애인, 다자녀 가구, 저소득층, 출산 가구 등 8개 복지 유형에 대해 전기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은 매월 복지할인 혜택을 받는 고객에 대한 자격 검증과 증빙자료 확인을 수작업으로 해 왔으며, 이는 연간 84만 건에 달한다.

▲한전본사 전경ⓒ

이러한 반복 업무를 RPA로 자동화해 복지할인 대상자적정 여부를 신속하게 판별하고 부정수급을 조기에 예방함으로써 58억 원의 비용 절감과 함께 복지할인이 꼭 필요한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시범운영 결과 업무 효율이 약 80% 높아지는 등 직원들의 만족도와 업무 속도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돼 고객들이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한전은 영업·송배전·ICT 등 업무 전반에 걸쳐 70종의 맞춤형 RPA를 통해 연간 30만 시간의 업무시간을 단축하고 라이센스 비용(연간 5억원)을 절감하고 있다.

올해 확대 개설한 한전 인재개발원 실습 교육 과정을 통해 향후 매년 약 100명의 RPA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한전은 현장 중심의 아이디가 반영된 다양한 RPA 서비스를 개발하고 확대 운영하여 직원들의 업무 효율 향상과 디지털 기반 업무혁신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지자체 및 타 기관과 RPA 협력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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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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