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025년 농산물산지유통 분야 농식품부 공모사업에서 전국 최대인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 영주시(150억원)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의성군(47억원), 상주 공성농협(34억원) ▲유통시설현대화 남청송농협(9억원), 동문경농협(7억원), 문경 점촌농협(4억원) 등 총 6개소가 선정됐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농산물의 상품화 및 규격화를 위한 집하, 선별, 저장, 출하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복합시설이다. 이는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수급 조절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는 개소당 최대 15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첨단 시설로, 소규모 산지 유통시설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경상북도는 2024년 김천시에 이어 2025년에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규 사업자로 선정되며, 지속적으로 농산물 유통 구조를 선진화하고 있다.
2025년 신규로 선정된 영주시의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는 순흥면 일대 약 1만 2,3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사과 전문 스마트화 장비 도입을 통해 상품화율을 높이고 사과 수급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북도는 농업 대전환을 농정의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생산, 가공, 유통 등 농업 전 분야에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산지 유통시설의 스마트화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며, 경북이 원예 농산물의 최대 산지이자 선진화된 지역임을 강조해 이번 공모사업에서 국비 최대 확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 경상북도에는 134개의 농산물산지유통센터가 운영 중이며, 2026년까지 AI·로봇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산지유통센터 20개소를 육성할 계획이다.
김주령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생산 분야에서 시작된 농업 대전환이 유통 분야까지 확산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경북이 주도하는 농식품유통 대전환을 통해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유통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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