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축제에 2만여 명 몰렸다…천안 청룡동 ‘차없는 거리축제’ 성료

읍면동 축제 새로운 모델 제시 평가

▲청룡동 차 없는 거리 축제 모습 ⓒ프레시안(장찬우 기자)

충남 천안의 읍면동 축제에 2만여 명의 방문객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19일 청룡동(동장 고혜경) 청수호수공원 일대에는 청룡동 주민자치위원회(회장 윤봉화, 이하 자치위)가 주최한 '차없는 거리축제'를 즐기려는 동네 주민들로 온종일 북적였다.

주최 측은 2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행사장을 다녀갔다고 밝혔다.

2만 명이 넘는 관람객 방문이라는 성과를 올리며 읍면동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퍼레이드, 사생대회, 자치단체 수강생 댄스 공연, 체험행사, 경품 추첨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와 함께 자치위 위원들의 노력이 빚은 결과이다.

올해 어린이 사생대회에는 총 226명이 접수, 역대 행사 중 가장 많이 참가했다.

자치센터 우수동아리인 에어로빅 수강생들의 공연은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음악에 맞춰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는 주민들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미꾸라지 잡기 등 어린이 체험행사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이웃 동네에서 방문한 시민 장모씨(54)는 "동네 행사에 왜 이리 사람이 많은 지 놀라웠다"며 "한참을 구경하다보니 역시 천안시 1등 자치위 행사답다"고 말했다.

청룡동 자치위는 천안에서 가장 모범적인 자치위로 꼽힌다. 위원 숫자도 지역에서 가장 많은 31명으로 구성됐다.

윤봉화 회장은 "차없는 거리축제는 주민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행사인만큼 자치위 위원들이 수개월 전부터 축제를 준비했다"며 "역대 행사 중 가장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즐기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고혜경 동장은 "남편(임병학)이 청룡동장 시절 자치위와 함께 만든 축제가 매년 성공적으로 개최돼 기쁘다"며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축제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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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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