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부터 색조화장…낮아진 화장연령

천안녹색소비자연대, 여성청소년 73.5% “안전교육 필요”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화장 경험을 조사한 결과 35.9%가 초등학교 때부터 화장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천안녹색소비자연대

청소년들의 화장 연령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천안녹색소비자연대가 17일 충남 천안시 여성 청소년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화장 경험 결과에 따른 것이다.

6월부터 4개월 동안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5%는 립스틱이나 파운데이션 등 색조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54.8%는 중학교 입학 후에 색조화장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때 색조화장을 시작했다는 응답자는 35.9%로 낮아진 화장 연령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친구를 따라서 혹은 친구의 권유로 색조화장을 시작한 청소년이 46%로 가장 많았고 현재도 ‘친구들이 다 하기 때문에’ 화장을 한다는 응답자가 20.6%였다.

청소년들의 화장품 주요 구매처는 드럭스토어 오프라인 매장이었지만, 관련 정보는 대부분 인스타그램 등 SNS와 유튜브에서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 유튜버나 인플루언서의 컨텐츠와 홍보를 통해 상품 정보를 취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들은 색조 화장품을 고를 때 색상을 주로 고려하고 있으며, 성분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73.5%는 화장품 선택법, 보관법, 성분 확인법 등 화장품 안전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 700명 중 96%가 청소년의 화장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천안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초등학생 때부터 색조화장이 시작되고 청소년기에 본격화될 뿐만 아니라 실제로 청소년들의 수요도 있는 만큼, 올바르고 체계적인 화장품 사용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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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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