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부산시 국감서 민주당 퐁피두 분관 유치 두고 맹공

예산 낭비 등 문제지적에 박형준 "세계 관광도시에도 훌륭한 미술관 있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부산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예산, 퐁피두 부산 분관, 가덕신공항 건설 등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14일 오전 10시부터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토위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박형준 부산시장의 공약 중 하나인 세계적인 미술관 퐁피두 부산 분관 유치를 두고 비판을 제기했다.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부산시 국정감사. ⓒ프레시안(박호경)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퐁피두가 대단한 것은 알겠지만 프렌차이즈 미술관이라는 평가도 있다"라며 "부산의 소프트웨어가 강해지는 것이냐는 의문이 있다.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가"라고 예산 낭비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한 "모든 예산은 한계가 있고 기회 비용이 있는 것이다. 다른 미술관을 파격적으로 지원하거나 확대하면 소프트웨어가 실질적으로 커지지 않겠는가"라며 시민들의 의견 수렴 절차가 미비했다고 질타했다.

김기표 민주당 의원은 "퐁피두 센터가 일반적으로 배경을 모르거나 난해한 작품이 만을 수도 있어서 대중적이지 않는건 아닌가"라며 "실제 시장이 의도한 것과 다르게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 시장은 "비밀리에 진행된 것은 아니고 공개된 사항이었고 인천은 함께 경쟁하기도 했다"라며 "시민들과 소통을 더 해야하는데 동의하고 그래서 라운드테이블도 구성한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세계적인 관광 도시들이 관광객을 유치하는 이유는 훌륭한 미술관이 있기 때문"이라며 부산 관광객 증가에도 긍정적 영향일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과정에서 사용된 예산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이연희 민주당 의원은 "부산에서 지출한 내역 중 김건희 여사의 그림자가 짙게 그려져 있다"라며 일명 '김건희 키링' 구입 내역과 사용처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가덕도신공항 활주로 방향과 인근 보상 방안 등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번 국감때 가덕신공항 활주로 방향과 관련해서 논란이 제기됐다. 북서풍이 주 바람이면 현재 활주로 방향을 잡으면 문제가 없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30년간 조사 결과에 의하면 북서풍이 대부분이고 지금 활주로 방향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가덕신공항 관련해서 어업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라며 공항 건설에 따른 명확한 피해 규모 산정을 통해 보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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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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