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의 산토리니’라 불리는 남정면 부흥리 마을 앞 해변 일대가 맑은 수질, 적당한 파도, 수온과 바람이 어우러진 최적의 서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재)영덕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8일부터 20일 까지 국내 최초 여성서핑대회‘코리아 와히니 클래식2024’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남정면 부흥해변에서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고래불해수욕장에서 처음 열린 이 대회는 동해안의 새로운 서핑 명소로 영덕의 진가를 알리고 관광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여자서핑협회, 사캬서프, 영덕문화관광재단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롱보드 서핑 경기로 진행되며 대회에는 프로부, 아마추어부, 비기너부 3개 부문에 국내외 70여 명 여성서퍼가 참가할 예정이다.
프로부에는 필리핀 현 국가대표 프로서퍼인 데이지(Daisy), 주니어 챔피언 카일라(Kaila) 모녀와 히로카(Hiroka) 일본 국가대표 서퍼, 콰테말라&한국 국적의 프로서퍼 겸 모델 크리스(Chris), 한국 롱보드 챔피언이자 현 국가대표 프로서퍼인 박수진 등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게 된다.
군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가 다양하게 마련된 이번 행사 첫날인 18일에는 영덕군민을 대상으로 서핑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무료서핑체험을 원하는 군민은 오는 16일까지 영덕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접수하면 된다.
이 외에도 영덕 부흥해변에서 해외 서퍼들이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파도를 타는 펄스 프로젝트 사진전, 서퍼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프리마켓, 놀 지는 해변에서 펼쳐지는 바디트레이닝, 날이 저물면 열리는 라이브 공연, 전 참가자가 바다 환경 보호를 위해 청소에 나서는 비치크린도 진행된다.
대회를 주관하는 한국여자서핑협회 관계자는“여자서퍼들만의 대회는 해외에서 종종 있어 왔지만 국내는 전무하다며 서핑 문화가 발전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여성들만의 서핑대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이번 대회가 단순한 대회를 넘어 서핑문화를 함께 즐기는 페스티벌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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