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교육부 최초 LNG 추진 어업실습선 ‘새바다호’ 11일 취항

“21세기 해양 강국 꿈꾸는 대한민국의 성장·번영에 중추적 역할”

경상국립대학교(GNU)는 11일 오후 1시 경남 통영시 경상국립대 해양과학대학 실습선 접안부두에서 ‘교육부 최초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어업실습선 새바다호 취항식’을 개최한다.

경상국립대 해양과학대학에 따르면 이날 취항식은 해기사 지정교육기관 최초의 LNG 추진 어업실습선 ‘새바다호’의 성공적인 건조를 축하하고 안전 운항을 기원하며 혁신적인 선형을 반영한 최첨단 친환경 선박 건조를 통해 국가거점국립대학의 이미지 제고와 구성원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마련됐다.

취항식에는 경상국립대 권진회 총장, 이정석 학장과 대학 관계자, 교육부 오석환 차관, 정점식 국회의원, 경상남도 박명균 행정부지사, 천영기 통영시장, 관련 기관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교육부 최초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어업실습선 새바다호. ⓒ경상국립대

행사는 개식, 국민의례, 내빈 소개, 건조 경과보고, 환영사, 축사, 유공자 표창, 감사패 전달, 취항명령서 전달, 취항 테이프 절단, 새바다호 시설 관람, 발전기금 전달식, 발전기금 감사패 전달 등으로 진행된다.

새바다호 건조 사업의 총예산은 478억 4900만 원으로 전액 국비이다. 교육부 최초와 1000톤 이상 국내 관공선 가운데 최초로 적용되는 친환경 LNG 연료 추진 선박인 만큼 경상국립대는 ‘실습선 건조추진단(단장 김무찬)’을 구성해 LNG 안전성 확보 방안 검토, 효과적인 승선 실습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 검토 등 회의를 통해 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해 왔다.

이날 공식 취항하는 새바다호는 교육부 최초로 LNG 추진 어업실습선으로 건조(Dual Fuel 엔진 탑재)됐으며 첨단 항해와 실습 장비를 활용한 승선 실습 교육의 효과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STCW(선원의 훈련, 자격 증명 및 당직 근무의 기준에 관한 국제 협약)을 통해 요구되는 선박 승선에 필요한 해기사 면허 취득을 위한 승선 실습 지원이 가능하다.

새바다호의 재원은 총톤수 4356톤, 전장 95.30미터, 형폭 15.40미터, 최고 속력 16노트, 승선 인원 110명(실습생 72명, 승무원 28명, 교원·연구원 10명)이다.

경상국립대는 새바다호와 함께 현재 군산에서 건조 중인 해양수산탐사 실습선 등 모두 2척의 최첨단 실습선을 보유하게 됐다. 2척의 실습선은 매년 우수한 해기사를 양성하기 위해 100일의 국내외 항해 실습, 1년간의 정박 실습, 해양수산 관련 연구 조사 활동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는 해양 관련 연구·조사를 지원하는 하나의 독립된 ‘바다 캠퍼스’이다.

권진회 총장은 “우리 해양과학대학은 1917년부터 우리나라 수·해양 분야를 개척해 왔다. 107년이라는 오랜 역사에 걸맞게 교육부 최초로 LNG 추진 최첨단 어업실습선을 건조함으로써 또 다른 해양 100년을 개척해 나가게 됐다”며 “따라서 새바다호 취항식은 수·해양 연구와 해기사 인재 양성에 매진하여 수·해양 분야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날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경상국립대학교는 지난해에 경남지역 대학 최초로 교육부의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돼 크게 도약할 계기를 마련했다. 오늘 힘차게 취항하는 새바다호가 세계 대양 곳곳을 누비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21세기 해양 강국을 꿈꾸는 대한민국의 성장과 번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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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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