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웅천천, 다음달 1일 ‘국가하천 승격’

하천정비 예산 1300억 원 절감…삽교천·갑천·병천천 내년 1월1일 승격

▲보령시에 위치한 웅천천 13.9㎞가 다음달 1일부로 국가하천으로 승격된다. 웅천천 전경 ⓒ보령시

충남 보령시에 위치한 웅천천이 다음달 1일자로 국가하천으로 승격된다.

충남도는 웅천천 총 길이 34.15㎞ 중 보령시 지역을 흐르는 13.9㎞의 구간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환경부가 지난해 말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웅천천 13.9㎞, 삽교천 8.94㎞, 갑천 5.01㎞, 병천천 3.20㎞ 등 도내 4개 하천 총 31.05㎞를 국가하천으로 승격하기로 하고 지난 2월 관련 내용을 고시한 바 있다.

나머지 3개 하천은 내년 1월1일자로 승격될 예정이다.

지방하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면 하천의 재해예방능력 강화는 물론, 하천 관리권한이 지방에서 국가로 이관 됨에 따라 지방재정을 절감할 수 있다.

웅천천의 경우 하천정비를 위한 지방비 1300억여 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며, 나머지 3곳을 포함하면 3100억여 원에 달한다.

웅천천은 국가하천이 없는 금강 서해권역에 지정되는 최초의 국가하천으로 승격과 더불어 권역별 하천기본계획 수립, 국가하천 정비사업 등을 단계별로 추진하는 만큼 금강 서해권역 하천정비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구상 충남도 기후환경국장은 “승격된 국가하천에 대한 신속한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앞으로 치수안전성 확보가 시급한 도내 지방하천이 국가하천으로 추가 승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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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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