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조신규 세계유산팀장 "가야고분군 통합관리 시급"

"관련 자치단체 서로 하나되어 관리기구 출범 조속히 이루어 져야"

"가야고분군을 통합관리 체제로 빨리 전환해야 합니다."

경남 함안군 조신규 문화유산담당관 세계유산 팀장이 24일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이같이 피력했다.

조 팀장은 "세계유산에 등재된 가야고분군은 등재 이후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경남 함안·김해·창녕·고성·합천과 경북 고령, 전북 남원에 있는 7곳 가야고분군은 세계유산협약과 국제규범에서 정한 세계유산적 보존관리와 활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자치단체의 결속과 통합관리기구의 출범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신규 함안군 문화유산담당관 세계유산팀장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1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프레시안(조민규)

조 팀장은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지역발전의 출발점으로 삼고자 했던 지역의 기대와 희망의 크기에 비해 변화의 속도감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함안 말이산고분군에서 추진 중인 역사문화권 정비사업과 고도(古都) 육성사업은 그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또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이후의 분명한 목표와 그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의 제시는, 안정적인 세계유산의 보존관리와 활용을 위해서라도 시급히 제시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팀장은 "연속유산인 가야고분군은 단일 고분군으로의 가치나 우월성을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며 "세계유산이 요구하는 진정성과 완전성에 대한 이해의 결여에서 기인된 것으로 2018년 김해·함안·고령의 3개의 고분군만으로는 등재신청조차 하지 못하였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조신규 팀장은 "2042년은 가야건국 2천년이 되는 해이다"고 하면서 "설화에서 나타나 듯 한뿌리에서 시작한 가야문명이 세계유산으로 다시 하나되어 더욱 찬란한 모습으로 2000주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서로 하나되어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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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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