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의성군 신공항 배후 신도시 개발로 지역 경제 활성화 추진

경상북도는 의성군 일대에 신공항 배후 신도시와 의성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하여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각적인 전략을 세우고 있다.

경북도는 19일 대구경북공항을 중심으로 도내 전역을 6개 권역으로 나누어 발전 전략을 수립했으며, 의성군을 중심으로 한 신공항 프리존 권역에 집중해 신도시 개발, 농식품산업 클러스터, 관광문화단지 등을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공항신도시 개발 계획

의성군 공항신도시는 330만㎡ 규모로 7,300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모빌리티 특화도시와 항공산업단지, 스마트 항공물류단지를 포함한 복합 신도시로 개발된다. 경북도는 항공 물류와 산업 관련 앵커기업 유치를 위해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국비 지원 및 규제 완화를 통해 관련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항공물류와 산업 육성

경북도는 급증하는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포항 영일만항과 대구경북공항을 연결하는 드라이포트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중국과 일본, 러시아발 해상 물동량을 영일만항으로 유치하고, 대구경북공항을 통해 미주 및 동남아 지역으로 환적할 수 있는 국제 Sea&Air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공항신도시 내 물류, 제조, 유통, 연구개발(R&D)에 특화된 경제특구 지정을 추진해 글로벌 기업 유치를 도모하고 공항 경제권 성장을 촉진할 방침이다. 농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도 함께 추진되며, 이를 통해 농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국제 공동캠퍼스와 관광단지 개발

경북도는 공항신도시 내 국제 공동캠퍼스를 조성해 항공 관련 교육 및 산업체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2026년 신규 관광단지 지정을 목표로 1조원 규모의 의성 문화 관광단지를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스마트 시티와 모빌리티 혁신

의성군 일대는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미래 모빌리티 특화 도시로, 경북도는 자율주행차와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 시티로 발전시키는 계획을 진행 중이다. 첨단 ICT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스마트 에너지, 교통, 환경, 안전 시스템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산업 활성화 및 MOU 체결

경북도는 신도시 내 산업 활성화를 위해 에어인천, 스위스포트코리아 등 22개 민간기업과 MOU를 체결하고, 항공 정비(MRO) 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의성 공항신도시를 경북 전체의 발전을 견인할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의성군을 비롯한 경북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항공 물류 허브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