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영부인 사고치면 대통령이 메워…'김건희 특검' 할수밖에 없어"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 관련해서 "앞으로는 포괄적인 수사가 필요하기는 하겠다"며 특검을 시사했다.

허 대표는 13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김 여사를 둘러싼 문제 관련해서 기존에 도이치모터스뿐만 아니라 양평 땅문제라든가 명품백, 또 총선개입에 대한 것, 당무개입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어쩔 수 없이 포괄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사실은 우리는 채상병특검법에 대해서는 찬성, 그리고 김건희특검법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이었다"며 "조금 더 지켜봐야 된다라는 것이었는데, 요즘 일련의 사건들을 지켜보면서 도이치는 하나의 출발점이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허 대표는 "(도이치 말고도) 기존의 것들이 계속 있었는데, 이것이 특검에 대해 찬성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개혁신당) 내부에서는 판단하고 있다"며 "어제 원내대표랑 상의했는데 그럴(특검 진행)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김건희 전 대표를 향해 "여러 가지가 다 엮여 있기 때문에 먼저 사과하셔야 된다라고 생각한다. 모든 게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나왔더라도 사과와 해명을 우선 해야 한다"며 "그런데 지금 대리사과 위주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허 대표는 "영부인의 대리사과를 하기 위해 우리가 대통령을 선출한 것은 아니다"라며 "그런데 지금 명품백 문제도 대통령이 대리사과 하는 등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늘 대통령께서 어떤 것을 메워주고 있다. 영부인이 사고치고 대통령이 메워주고, 이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김건희 여사가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와 함께 도보 순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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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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