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뚫린 듯 294mm 물폭탄... 울릉도 ‘피해 속출’ 복구 구슬땀

복개천 붕괴·범람, 저지대 상가 침수 등... 인명피해 없어

대기권 불안정으로 시간당 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린 울릉지역에 곳곳의 복개천이 붕괴되는 등 호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를 기해 울릉·독도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현재까지 294mm에 달하는 집중 호우로 울릉읍 도동리 160-3번지, 사동리 590-2번지, 사동리 529-10번지 일대의 복개천이 붕괴됐다.

▲전날 밤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울릉지역 일대의 복개천이 범람하는 등 호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시사저널 황진영 기자

복개천이란 자연적으로 흐르는 하천을 매립 혹은 지상 인프라를 이용해 숨기는 것으로 주로 도시화 과정에서 많이 이루어진다.

이 사고로 인근 저지대 주택 및 상가에 물이 들어차 주민과 상인들이 긴급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울릉군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는 비상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인력 50명, 장비 20대를 투입해 피해 복구에 돌입했다.

울릉군 재대본 관계자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피해 대처와 함께 피해 상황을 집계 중이지만 강한 호우로 인해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남한권 울릉군수는 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폭우에 관외 출장 일정을 취소하고 침수 피해 현장을 점검, 긴급 복구작업에 나서 진두지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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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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