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최초 멕시코 K-푸드 페어, 한국의 맛에 '열광'

중남미 14개국 바이어·소비자 매료, 8월까지 중남미 수출 1억 5400만불, 19.4%↑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중남미 최초 ‘K-푸드 페어’를 성황리에 개최해 한국의 맛을 널리 알렸다.

11일 aT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열린 이번 페어에서 식품 전문 바이어 대상 B2B 수출상담회와 일반 소비자 대상 B2C 체험 홍보 행사를 모두 개최해 멕시코를 중심으로 중남미 지역에 K-푸드의 맛과 매력을 선보였다.

먼저 B2B 수출상담회에서는 K-푸드 수출업체 20개 사와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칠레 등 중남미 14개국 46개 바이어 사가 한데 모여 열띤 상담을 진행해 210건의 상담으로 27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멕시코 K-푸드 페어 B2C 소비자 체험 홍보ⓒaT

김치, 떡볶이, 라면, 유자차 등 상담 반응이 좋았던 품목을 중심으로 15건, 총 200만 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과 MOU가 체결됐다.

특히, 상담과 함께 홍보 효과를 높이고자 상담회장에 5개의 테마로 ▲ 건강한 슈퍼 K-푸드 ▲ K-스낵 ▲ K-드링크 ▲ K-간편식 ▲ K-수산 식품 등으로 홍보관을 구성하고, 한국의 다양한 맛과 우수성을 소개해 바이어들에게 크게 호평받았다.

이어 B2C 소비자 체험 홍보 행사에서는 소비자들이 직접 시음·시식 마켓테스트에 참여하고, 오픈키친 체험, 현장 판매 등 K-푸드를 직접 체험해보고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했다.

현지인들은 ▲ K-푸드 마켓(판매) ▲ 라이징 K-푸드(마켓테스트) ▲ K-아케이드(전통체험) ▲ 오픈키친 등 다양한 콘셉트의 체험에 참여해 K-푸드의 다채로운 맛과 건강함, 즐거움에 열광했다.

㈜대상은 자체 브랜드관에서 종가 김치, 오푸드 라면, 편의식, 소스류 제품 등을 선봬 K-푸드의 다양성과 우수한 품질을 홍보하며 현지인 인지도 제고와 미래 소비자 확보에 주력했다.

올해 8월까지 중남미 농림축산식품 잠정 수출액은 1억 54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4% 증가했다.

주요 수출 품목으로 ▲ 음료 1700만 달러(전년동기대비 27.3%↑) ▲ 라면 1600만 달러(66.0%↑) ▲ 과자 600만 달러(20.8%↑) 등이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중남미 전역에 퍼지고 있는 한류의 영향으로 더욱 다양한 K-푸드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중남미 시장을 겨냥한 수출 유망 품목의 지속 발굴과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해 K-푸드 수출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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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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